웨스트햄, 리버풀서 캐롤 영입...1시즌 임대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08.31 08: 07

리버풀서 몸 값을 못한 앤디 캐롤(23)이 웨스트햄으로 임대를 떠났다.
웨스트햄은 31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캐롤의 임대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2012-2013 시즌에 한정된 임대로 리버풀에서 입지를 다지지 못한 캐롤로서는 자신의 능력을 입증할 좋은 기회로 평가받고 있다.
캐롤은 2011년 1월 3500만 파운드(약 628억 원)라는 거액의 이적료로 리버풀에 합류했지만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이번 시즌까지 리그 44경기서 단 6골에 그친 것. 캐롤에게 1시즌 반이라는 적지 않은 시간을 줬던 리버풀로서는 실망스러운 모습이었다.

캐롤로서는 임대를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 악재가 겹쳤기 때문. 짧은 패스를 위주로 전술을 만드는 브랜든 로저스 감독이 리버풀로 부임하면서 캐롤의 입지가 더욱 좁아졌다. 게다가 로저스 감독은 리버풀 부임 직후 파비오 보리니를 영입하며 공격진을 보강했고, 지속적으로 캐롤의 이적을 언급하며 캐롤을 압박했다.
결국 캐롤은 웨스트햄을 선택하게 됐다. 이에 대해 캐롤은 "뉴캐슬 시절부터 샘 앨러다이스 감독을 잘 알고 있다. 앨러다이스 감독이 웨스트햄을 지휘하고 있어 임대를 결정하게 됐다"고 답하며,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새 팀에서의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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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햄 공식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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