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박세균, 런던패럴림픽 韓 첫 金…이주희는 銅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8.31 09: 17

 패럴림픽에 출전한 사격의 박세균(41)이 한국 선수단에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선사했다.
2012 런던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에 출전한 박세균은 31일(한국시간) 왕립 포병대대 사격장에서 열린 사격 남자 P1 10m공기권총 결선에서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끝에 총점 664.7점(슛오프 10.8점)으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박세균과 함께 결승에 오른 이주희는 662.7점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2위로 결승에 진출한 박세균은 총 10발을 쏘는 결선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터키의 코르한 야막과 동점(664.7)을 이뤘다. 하지만 슛오프의 집중력은 박세균이 더 뛰어났다. 박세균은 슛오프에서 10.8점을 쏴 9.9점을 쏜 야막을 누르고 1위를 차지,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박세균은 "마지막 총알을 쏘기 전까지 이 한 발에 1~2등이 바뀐다는 생각에 당황도 하고 긴장도 많이 했다"며 슛오프의 긴장감을 전했다. 박세균은 "내가 한국의 첫 금메달 주인공이 됐는데 선수단의 다른 동료들도 4년을 열심히 노력한 결과가 잘 나올 것이다. 한국이 금메달을 많이 땄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세균은 오는 3일 25미터 권총, 6일에 50미터 권총에서 금메달 추가 획득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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