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현장토크쇼 택시'(이하 택시)가 프로그램 시작 후 6년 만에 개편을 단행한다. 초대 MC 이영자와 지난 2009년부터 '택시'에 합류했던 공형진이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프로그램 성격도 택시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벗어나 현장성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변화될 예정이다.
'택시' 제작진은 31일 오전 OSEN과 통화에서 "프로그램의 큰 틀은 유지하지만 약간의 변화는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그동안 '택시'는 토크쇼에서 보기 힘들었던 장동건, 현빈, 김희선 등 톱스타들의 출연을 이끌어 내며 '미친 섭외력'이라는 평을 들었다. 하지만 이로 인해 택시라는 좁은 공간에서만 프로그램이 진행되어야 한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었던 것도 사실.
'택시' 측은 "톱스타가 아니더라도 화제의 인물을 섭외할 계획이다. 현장성을 강화해 바깥에서 활동적으로 움직이면서 다양한 장면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전했다.

그룹 울랄라세션이 불렀던 프로그램 로고송과 타이틀 등 전반적인 분위기는 현재의 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MC 교체 등 개편을 맞아 프로그램 내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새 MC를 포함,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
개편되는 '택시'의 첫 촬영 예정일은 바로 오늘(31일)이었다. 하지만 후임 MC 선정이 늦어지면서 녹화 일정도 확정되지 않고 있다. 프로그램 관계자는 "1주 정도는 하이라이트 영상으로 대체돼 방송될 것이다. 새 MC가 결정되는 대로 2~3일 안에 촬영을 진행해 방송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택시'에서는 4년 간 파트너로 호흡을 맞추며 '택시'가 케이블채널 최고의 토크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해낸 이영자, 공형진의 공을 되새기는 자리를 마련했다. 두 사람은 게스트로 출연했던 스타들의 메시지와 영상을 보며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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