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가 음원을 발매 한지 50일이 넘었지만 그 인기는 계속해서 고공행진 중이다. 싸이는 한국어로 된 곡으로 50일간 그 누구도 세우지 못한 어마어마한 진기록을 세우며 한류의 새 역사를 썼다.
싸이는 지난달 15일 2년 만에 발매한 정규 앨범 '싸이육갑'으로 전격 컴백해 20~30대 연령층에 불을 지폈다. 타이틀 곡 '강남스타일'은 중독성있는 말춤과 더불어 재치있는 가사가 큰 인기를 얻어 국내에서 먼저 큰 인기를 끌기 시작했고 각종 최초, 최고 기록을 달성해 나갔다.
그는 오늘(31일) 빌보드 소셜 차트에 한국 가수 최초로 1위를 차지하며 대기록을 추가했다. 이 차트는 전세계 SNS에서 가장 활발하게 거론되고 인기를 모은 곡들을 집계한 순위다.

그의 글로벌한 인기의 주역은 '강남스타일'의 뮤직비디오였다. 포미닛의 현아, 개그맨 유재석, 노홍철이 참여한 이 뮤직비디오는 국내 가수 사상 최단 기간에 7000만 조회수를 돌파했고 현재까지도 7450만이 넘는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전세계 최대 음악 사이트인 아이튠즈 뮤직비디오 차트에서 저스틴 비버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해당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한국 가수 사상 최초이며 저스틴 비버를 제쳤다는 것도 큰 의미가 있다.
또 싸이는 지난 28일 미국 아이튠즈 톱100 음원 차트에서 44위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 뮤지션이 한데 모이는 차트인 이 차트에서 싸이는 한국 가수 사상 최고의 성적을 달성하게 됐다.
이 뿐만이 아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팝스타들이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곳곳에서 언급하기도 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지난 29일 자신의 트위터에 "난 이 비디오를 사랑한다. 재미있다. 이 안무를 배워야 할 것 같은데 누구 가르쳐 줄 사람?"이라며 '강남스타일'의 뮤직비디오를 링크했다.
앞서 티페인, 로비 윌리엄스, 케이티 페리 등이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소개하며 "재미있다", "완전 빠졌다" 등의 글귀를 올려 세계적인 주목을 받기도 했다.
미국 유력 언론 CNN은 싸이를 두차례에 거쳐 대대적으로 소개했다. CNN은 지난 21일(한국 시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랩퍼가 말춤을 설명하다'라는 제목으로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대한 취재 영상을 게재했다.

CNN은 뉴스를 통해 "싸이가 곡 '강남스타일'을 통해 선보인 말춤이 전세계적으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며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매우 웃기고 재미있으며 특히 말춤이 굉장히 인상적이다. 이는 한국을 넘어 전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CNN은 싸이의 썸머 브랜드 콘서트 '흠뻑쇼' 영상과 실제 강남 거리를 소개하는가 하면 한국의 댄스 학원에 수많은 수강생들이 '강남스타일' 안무를 배우는 것을 보도하기도 했다.
앞서 CNN은 지난 3일 "한국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엄청난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해당 곡은 빌보드 K팝 핫 100부문 1위를 차지했으며 유투브를 통해 1천만건의 조회를 기록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달성하고 있는 싸이는 다음달 중 다시 미국으로 건너가 여러 뮤지션과 추후 일정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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