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인 19금 표기로 화제를 모은 지드래곤의 새 앨범 선공개곡 ‘그XX’가 미성년자 접근이 차단된 음원과 달리 뮤직비디오에서는 사실상 전체관람이 허용된다.
지드래곤의 소속사 YG 측은 오늘(31일) 자정 유투브 등 해외 동영상사이트에 올라갈 ‘그XX’ 뮤직 비디오에서는 19금 판정의 원인이 된 가사들을 '삐' 소리로 대체하기로 긴급 결정했다. 이에 따라 ‘그XX’는 로그인으로 성인 인증과정을 거쳐야 관람이 가능한 19금 뮤비의 제한이 없는 15세 관람가 판정을 얻게 된다.
이번 결정은 아티스트의 창작 행위를 어떠한 경우에도 제한하지 않는다는 YG 양현석 대표의 소신과 10대 팬들도 많은 GD의 새 노래 뮤직비디오를 원곡 훼손없이 가급적 많은 사람이 볼수 있도록 한다는 팬 서비스 정신을 절충한 방안이다.

실제로 힙합의 본고장 미국에서는 AMA 등 주요 시상식에서도 19금 힙합 수상곡들의 경우 '삐' 소리로 문제 가사들을 처리하고 있다.
하지만 YG는 음원시장에서 추천을 받을수도 없고 미성년자의 접근이 원천적으로 봉쇄된 불리함을 감수하면서도 19금 판정의 원인이 된 가사들을 고치지않는 다는 방침은 다시한번 확인했다. 양 대표는 이미 수차례 빅뱅, 2NE1 등 소속 가수들 노래들의 19금 판정에 대해 일체 가사 수정을 하지않고 그냥 미성년자 이용불가의 불리함을 감수하는 원칙을 고수해왔다.
양 대표는 지난 해 OSEN과의 인터뷰에서 "아티스트가 심혈을 기울여 완성한 창작품에 등급심사의 판정을 낮추기 위해 손을 댄다는 건 있을수 없는 일"이라고 밝힌 바 있다.
YG는 지난 29일 오전 9시 공식블로그을 통해 선공개곡인 ‘그 XX’ 발표 공지를 하면서 그 이미지에 자발적으로 ‘19금’ 표기를 했다. 대개 19금은 음원이나 앨범이 발표 된 후 사후 심의를 통해 결정되므로, 음원이 발표되기도 전에 19금 표기를 자청하는 건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mcgwri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