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프로그램에서 만나기 힘들었던 배우 윤계상이 올리브 ‘윤계상의 원테이블’로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도전한다. 진짜 요리가 어떤 것인지 A부터 Z까지 차근차근 배워 나가는 동시에 진정성 있는 음식 프로그램을 만들겠다는 윤계상과 아직도 왜 요리를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권세인, 두 남자의 동상이몽으로 유쾌한 ‘윤계상의 원테이블’이다.
지난 26일 첫 방송된 ‘윤계상의 원테이블’은 원 테이블 레스토랑을 꿈꾸는 윤계상이 자신의 꿈을 이루어가는 과정을 담은 프로그램. 30대 싱글남 윤계상의 일상 외에 온주완, 권세인 등 동료들이 지원사격에 나서 풍성한 볼거리를 예고했다. 앞으로 12주에 걸쳐 매주 일요일 정오 전파를 탄다.
‘원테이블’은 요리를 좋아하는 남자 윤계상과 요리에는 관심이 없는 남자 권세인이 만들어가는 좌충우돌 스토리를 담는다. 윤계상은 “올 3, 4월 께 쉬고 있는데 문득 내가 대중들하고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이 연기 밖에 없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다”며 “나에 대해 밝히고 싶다는 생각에 올리브를 찾아가 ‘원테이블’을 먼저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는 “요리 솜씨가 뛰어난 어머니 덕분에 까다로운 입맛을 갖게 됐다”며 “맛있는 음식만 찾아다니다보니 돈도 많이 들고 어떻게 만들었을까라는 의문을 갖게 됐다. 조미료가 들어가 있지 않은 깨끗한 요리를 먹고 싶어서 음식을 하기 시작했는데 여기(원테이블)까지 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조미료 보다는 천연재료를 사용해 음식의 기본부터 배워나가겠다. 시간을 갖고 차근차근 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윤계상의 파트너 권세인의 생각은 조금 달랐다. 그는 “윤계상이 요리를 하고 싶어하는 싱글남 콘셉트라면 저는 요리에 전혀 관심이 없는 남자”라며 “아직도 제가 왜 요리를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저는 요리를 모르는 사람이 요리에 흥미를 어떻게 갖게 되는지 알려주는 성장기가 될 것이다”며 “실제 저도 점점 흥미를 갖게 됐다. 전에는 중국집에서 요리를 시켜먹거나 식당을 찾았는데 이제는 윤계상과 신선한 재료를 찾을 수 있는 곳에 가서 재료를 사고 요리를 직접 해먹는다”고 전했다.
‘원테이블’ 신상호 PD는 “저희 채널(올리브)에서는 출연자를 섭외할 때 물어보는 질문이 있다. 요리를 잘하냐는 것이다. 제가 본 윤계상은 요리에 대해 많이 알고 열정이 있다. 기본적인 남자들의 실력은 뛰어 넘는 깊이감을 가졌다”고 칭찬했다. 신상호 PD는 “ ‘원테이블’에는 진정성이 있다. 요리를 하고 싶어 하고 알고 싶어 하는 두 남자의 이야기가 진실되게 담길 것이다”고 확신했다.
끝으로 윤계상은 “팬들과 저를 아는 분들한테 드리는 선물의 의미를 가진 프로그램이다. 별 생각 없이 시작했는데 막상 방송이 시작되니까 욕심이 생겼다.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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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