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환, "임창정 선배는 천재 배우..유일무이하다"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2.08.31 17: 24

배우 조달환이 영화 '공모자들'(29일 개봉, 김홍선 감독)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임창정에 대해 '천재형 배우'라고 평했다.
조달환은 최근 OSEN과 만난 자리에서 "난 아직 배우보다는 연기자"라며 "관객들이 신뢰를 갖고 작품을 보는 분들이 배우이고 나는 아직 연기자일 뿐이다. 굳이 둘을 구분짓는 것은 아니지만 나는 아직 배우로서 불리기에는 부족함이 있다"라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공모자들'에서 운반책 준식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그는 강렬한 존재감을 뽐내는 데 성공, 앞으로 주목할 만한 배우로 꼽히고 있다. 이런 호평에 대해 그는 "노력한 것을 좋게 봐주셔서 감사할 뿐"이라고 감사한 마음을 드러내며 "배우 생활을 하다보면 천재라고 생각되는 분들이 있는데 내게는 송강호, 이병헌, 임창정 선배가 그렇다. 각기 다른 방식으로 연기 면에서 천재이신 것 같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들려줬다.

그는 "송강호 선배는 '송강호 어'라고 불릴만한 사투리 화법과 생활 연기를 만들어내셨고, 이병헌 선배는 기술적으로 천재이신 것 같다"라며 "임창정 선배도 본인만의 장르가 확실히 구축돼 있고 서민적인 연기면에서는 따라올 사람이 없다고 생각한다. 보면 임창정이 아니면 안 되는 영화들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임창정에 대해 "배우로서도 1위, 가수로서도 1위를 해 본 분은 유일무이하지 않을까. 같이 연기하면서 놀랄 때가 한 두 번이 아니었다"라고 존경심을 표했다.
이에 본인은 연기적으로 어떤 성향이냐는 질문에 "최다니엘이 한 말이 정말 기억에 남는다. 다니엘이 '천재는 노력을 계속 하게끔 만드는 재능을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하더라. 너무 많이 공감을 한다. 천재는 자기가 원하는 것을 계속 이룰 수 있게 만드는 재능을 지닌 사람이 아닐까. 난 천재는 아니지만 그런 노력을 할 만한 열정은 아직 있는 것 같다"라며 웃어보였다.
한편 '공모자들'은 2009년 중국을 여행한 신혼부부의 장기밀매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삼아 한국영화 최초로 기업형 장기밀매의 실체를 본격적으로 다룬 범죄스릴러다. 타깃 설정과 작전 설계, 적출 외과의 섭외는 물론 매수된 세관원을 통한 물건 반입, 장기적출을 위해 중국 공안까지 가담되는 국제적이고 조직적인 장기밀매 실태의 전과정을 한국과 중국을 넘나드는 방대한 로케이션을 통해 생생하게 담아냈다. 임창정, 조달환, 오달수, 최다니엘, 조윤희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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