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무안타 침묵…나카무라에 홈런 1위 허용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9.01 07: 31

오릭스 버팔로스 4번타자 이대호(30)가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그 사이 홈런 1위 자리를 나카무라 다케야(세이부)에게 내줬다. 이대호가 홈런 선두에서 내려온 건 지난달 6일 이후 56일 만이다. 
이대호는 31일 일본 미야기현 센다이시 클리넥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홈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했으나 4타수 무안타로 침묵을 지켰다. 시즌 타율은 2할9푼4리에서 2할9푼1리(416타수121안타)로 떨어졌다.
1회초 2사 1루에서 첫 타석을 맞이한 이대호는 라쿠텐 좌완 선발 가라시마 와타루의 7구째 바깥쪽 낮은 137km 역회전 공을 밀어쳐 1·2루 사이로 깊숙한 땅볼 타구를 날렸으나 느린 발 때문에 1루에서 아웃됐다.

3회초 2사 2루 찬스에서도 가라시마의 4구째 가운데 높게 들어온 108km 느린 커브를 잘 잡아당겼으나 라쿠텐 좌익수 나카시마 도시야가 앞으로 넘어지며 캐치하는 호수비에 뜬공 아웃으로 물러났다.
선두타자 나온 6회초에도 가라시마의 5구째 몸쪽 높은 138km 직구를 잡아당겨 유격수 땅볼. 8회초 2사 2루 마지막 타석에서도 라쿠텐 우완 투수 대럴 레스너의 6구째 바깥쪽 139km 컷패스트볼에 1루 땅볼로 아쉬움을 남겼다. 
오릭스는 라쿠텐에 2-3으로 패하며 44승62패9무 승률 4할1푼5리로 떨어졌다. 퍼시픽리그 최하위 오릭스는 5위 라쿠텐(50승55패7무)과 격차가 6.5경기로 벌어지며 탈꼴찌도 멀어졌다.
이대호가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사이 홈런 경쟁자 나카무라는 이날 지바 롯데전에서 5회말 승부를 가르는 역전 결승 스리런포를 폭발, 시즌 22호 홈런으로 이 부문 공동 1위였던 이대호(21개)를 2위로 밀어내며 퍼시픽리그 홈런 단독 1위로 뛰어올랐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