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33일만의 완벽승…한화, 대행체제 2연승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2.08.31 20: 56

한화가 갈 길 바쁜 KIA의 발목을 잡았다.
한화는 31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프로야구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에이스 류현진의 완벽투와 찬스마다 집중력을 발휘해 3-0으로 승리, 대행출범 2연승을 올렸다. 2연패를 당한 KIA는 49승50패4무를 기록, 4위 두산에 2.5경기차로 밀렸다.
한화 류현진과 KIA 앤서니 천적끼리 벌인 맞대결은 류현진의 완승으로 끝났다. 류현진은 8회까지 단 3안타 2볼넷을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았다. 반면 앤서니는 6회까지 6안타를 맞고 2실점했다. 팀의 득점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한화는 3회초 결승점을 뽑았다. 2회초 무사 2,3루의 기회를 날린 한화는 선두 한윤섭이 상대 유격수의 실책으로 1루를 밟았다. 이어 KIA 선발 앤서니의 견제악송구로 2루에 진출했고 1사후 장성호의 중전안타로 1-0으로 앞서갔다.
찬스를 잡고도 추가득점에 실패한 한화는 6회초 선두 장성호가 우전안타로 찬스를 만들었다. 2사후 김태균의 몸에 맞는 볼로만든 1,2루에서 고동진의 투수앞 땅볼을 쳤으나 아슬아슬하게 병살을 모면했고 이대수와 오재필이 연속 볼넷을 얻어내 2-0으로 앞서갔다.
쐐기점수는 8회 뽑았다. 선두 김태균이 중전안타를 날렸고 고동진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잡았다. 대주자 이학준이 허를 찌르는 3루 도루에 성공했고 이대수가 가볍게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KIA 배터리의 흐트러진 집중력을 공략해 얻어낸 귀중한 점수였다.
류현진은 106개의 볼을 뿌리면서 마운드를 지켰고 7월 29일 KIA전 이후 33일만에 시즌 6승째를 수확했다. 9회 박정진과 송창식이 경기를 매조졌다. 김태균은 3타수 2안타를 기록, 타율을 3할9푼에서 3할9푼2리까지 끌어올렸다.
KIA는 선발 앤서니가 호투했지만 빈공 때문에 2경기 연속 영봉패의 수모를 당했다. 9회초 바뀐투수 박정진을 상대로 선두 이용규가 안타를 쳐내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타자들이 침묵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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