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회 무승부'에 양팀 감독, "모두들 수고했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8.31 22: 42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가 연장 혈투 끝에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롯데와 LG는 3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시즌 15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두 선발 투수의 호투와 이어진 투수진들의 호투가 계속되면서 두 팀 모두 점수를 뽑아내지 못했다. LG는 6명, 롯데는 5명의 투수를 이날 쏟아부으며 총력전을 펼쳤다.
양팀의 연장 맞대결은 시즌 5번째지만 연장전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한 것은 처음이다. 0-0 무승부는 시즌 전체를 통틀어 6월 20일 대구 삼성-KIA전 이후 두 번째다. 시즌 상대 성적은 롯데가 LG에 9승1무5패로 앞섰다.

두 팀 선발 투수들은 이날 최고의 피칭을 선보이며 초반부터 점수를 쉽게 허락하지 않았다. 그리고 이어진 불펜진의 릴레이 호투에 양팀 타선 모두 쉽게 득점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LG 선발 레다메스 리즈는 이날 161km를 기록하며 비공인 프로야구 사상 최고구속 기록을 세우며 8이닝 2피안타 11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롯데 선발 송승준도 8이닝 5피안타 8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8월 전 경기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경기 후 양팀 감독들은 12회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선수들을 칭찬했다. 양승호 롯데 감독은 "투수들이 잘 던져줬고 선수들이 12회까지 하면서 고생이 많았다"고 말했다. 김기태 LG 감독도 "늦게까지 모두들 수고 많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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