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민, "개인 최다 홈런 기록은 깨고 싶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09.01 10: 11

'신(新) 해결사' 박석민(27, 삼성)의 방망이는 뜨겁다.
타율 3할1푼(368타수 114안타) 22홈런 85타점 67득점으로 도루를 제외한 공격 전 부문에서 5위 안에 포함돼 있다. 4번 중책을 맡으며 사자 군단의 선두 질주를 이끄는 등 박석민의 활약은 더욱 두드러지지만 정작 그의 평가는 냉정했다.
"전반기 때 스윙 스피드가 아니다. 허벅지 통증 때문에 러닝을 제대로 못해 스피드가 떨어진 느낌이다". 전반기 3할1푼6리의 타율에 17홈런 62타점 54득점의 고감도 타격을 선보였던 박석민은 후반기 29경기를 통해 타율 2할9푼 5홈런 23타점 13득점으로 상승세가 다소 꺾인 게 사실.

"올스타전을 앞두고 한화 원정 경기 이후 내 스윙이 마음에 든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고질적인 왼손 중지 인대 통증을 비롯해 허벅지 상태가 좋지 않았던 박석민은 "손가락은 괜찮다. 스윙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다. 허벅지 상태도 많이 좋아 졌다"고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면서 그는 "부상이라는 게 '다시 다치면 어쩌지' 하는 두려움을 없애야 100% 완치라고 생각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박석민은 2009년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24개)을 세운 바 있다. 현재 분위기라면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 박석민 또한 "24개는 어렵지 않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낸 뒤 "사람 일이라는 게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개인 최다 기록은 깨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잇딴 우천 취소 덕분에 컨디션 회복에도 큰 도움이 됐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올 시즌을 치르면서 세 번 정도 힘들다는 느낌을 받았었다. 장마 때 쉬면서 체력적인 부분을 많이 보완했다".
이어 그는 "방망이가 안 맞아도 내가 원하는 폼에서 방망이를 휘두르는 맛이 있어야 하는데 아직은 아닌 것 같다"고 고개를 가로 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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