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의 복덩이 좌완 쉐인 유먼(33)이 LG전 호투를 이어갈 수 있을까.
롯데는 1일 사직 LG 트윈스전에 유먼을 선발로 예고했다. 올 시즌 유먼은 24경기에 나와 12승5패 평균자책점 2.30을 기록하며 최고의 피칭을 보여주고 있다. 다승 3위, 평균자책점 2위에서 볼 수 있듯 리그 최상급의 외국인 선수다.
특히 유먼은 올 시즌 LG전에 3경기에 나와 모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3승 평균자책점 1.50을 기록했다. 최근 등판이었던 9일 LG전에서는 8이닝 11탈삼진(1실점)으로 개인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을 깨기도 했다.

롯데는 전날(8월 31일) LG와의 12회 무승부 경기에서 4명의 불펜을 소진했다. 유먼이 최대한 길게 버텨준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그리고 8월 이후 부진에 빠진 타선도 마운드의 공이 헛되지 않도록 살아나야 한다.
LG는 지난 26일 삼성전 패배 이후 거의 일주일째 1패를 추가하지 않고 버티고 있다. 전날 무승부도 기적적이었다. '60패만 하자'고 했던 김기태 감독의 마음을 아는 선수들이 이날도 다시 60패를 뒤로 미룰 수 있을지 궁금하다. 이날 LG 선발로는 8월 들어 1승3패로 주춤하고 있는 우완 김광삼(32)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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