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승 발판을 마련할까.
1일 광주구장에서 열리는 한화-KIA 경기의 관전포인트는 두 가지이다. 한화가 감독대행체제로 바뀐 이후 3연승을 달릴 것인가. 그리고 8승에 도전하는 KIA 선발 윤석민이 10승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느냐이다.
전날 한화 류현진은 8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해 메이저리그 7개구단 스카우트들의 눈길을 한몸에 받았다. 2013시즌을 마치고 메이저리그를 노크하는 윤석민도 승리에 대한 의욕이 남다르다. 류현진과 선의의 경쟁을 벌이는 윤석민에게는 중요한 일전이다.

윤석민은 올해 7승5패, 방어율 2.95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승리여부에 따라 2년 연속 10승 가능성이 생긴다. 그러나 한화를 상대로 재미를 못보았다. 4경기에서 1패를 안았고 방어율이 자그만치 4.50에 이른다. 징크스를 갖고 있다.
한화는 김혁민이 등장한다. 올해 28경기에 등판해 6승8패, 방어율 3.76의 준수한 성적을 올리고 있다. 한화의 미래를 짊어진 선발투수이다. KIA전에 5경기 등판해 2패를 안았고 방어율은 6.00. 이날 KIA전 첫 승에 도전한다.
역시 승부의 관건은 KIA의 솜방망이 타선이다. 이틀연속 영봉패의 수모를 당했다. 3안타, 4안타의 빈공으로 무던히도 팬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김혁민을 상대로 3점 이상을 뽑지 못한다면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 한화는 4할에 도전하는 김태균이 멀티 안타를 날릴 수 있느냐도 관심을 끌고 있다. 여기에 팀의 3연승이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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