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먼, 1⅔이닝 4실점.. 시즌 최소 이닝 '굴욕'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9.01 17: 39

LG 트윈스 타자들이 롯데 자이언츠의 좌완 쉐인 유먼(33)의 직구를 알고 치는 듯 유먼을 괴롭혔다.
유먼은 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 트윈스전에서 1⅔이닝 7피안타(1홈런) 1탈삼진 1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유먼은 이날 2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되면서 개인 시즌 최소 이닝 소화의 불명예를 안았다.
전날까지 평균자책점 2.30을 기록, 이날 등판에서 1위 브랜든 나이트(2.28)을 넘어설 수 있었던 유먼은 직구가 통타당하며 평균자책점도 2.49로 치솟았다. 올 시즌 LG전 3경기 3승의 전승 행진도 끊겼다.

유먼은 1회 안타 한 개를 맞았으나 나머지 타자들을 범타 처리하고 깔끔하게 시작했다. 그러나 2회가 문제였다. 2회 마운드에 오른 유먼은 선두타자 윤요섭에게 140km 낮은 직구를 던져 좌월 솔로포를 맞고 선취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홈런은 시작에 불과했다. 유먼은 이진영에게 좌중간 펜스 앞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고 최동수에게 우전안타까지 내주며 1사 1,3루에 몰린 유먼은 김태완의 1타점 좌익선상 적시 2루타, 오지환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 내줬다. 박용택의 우전 적시타는 쐐기타나 다름 없었다.
유먼은 다시 정의윤에게 중전안타를 내줘 2사 1,3루에 처했다. 이어 정성훈이 볼넷을 골라 출루하며 2사 만루가 됐다. 롯데는 결국 유먼을 내렸다. 유먼을 구원해 등판한 진명호가 선제포의 주인공 윤요섭을 좌익수 뜬공 처리해 추가 실점은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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