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KIA, 사인교환 의혹 제기로 집단 대치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2.09.01 18: 49

1일 KIA와 한화 경기가 펼쳐진 광주구장에서 양팀 선수들이 덕아웃에서 달려나와 집단 대치 상황이 빚어졌다.  한화 선발 김혁민이 KIA 2루주자 차일목에게 사인교환 의혹을 제기하면서 빚어진 해프닝이었다.
상황은 5회말 KIA 2사2루 공격도중 벌어졌다. 마운드에 선 김혁민이 이용규를 상대로 투구를 하지 않고 2루주자 차일목을 노려보며 뭔가 말을 건넨 것. 차일목도 타임을 걸고 달려가 "왜 그러냐"고 따졌다. 김혁민은 차일목이 움직임을 통해 타자에게 일종의 사인을 주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했다.
결국 양팀 덕아웃에서 선수들이 모두 몰려나와 대치했고 별다른 충돌은 빚어지지 않았다. 차일목은 불쾌한 표정을 지었지만 이내 2루로 돌아갔고 선수들도 덕아웃으로 철수했다. 김혁민도 웃으면서 다시 볼을 던졌다. 서로 오해에서 빚어진 언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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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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