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24·SK)으로서는 홈런 두 방이 아쉬웠다. 8승 도전도 실패로 돌아갔다.
김광현은 1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7피안타(2피홈런) 2볼넷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으나 타선의 침묵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지는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결론적으로 피홈런 2개가 뼈아팠다. 선취점도 홈런으로 내줬다. 김광현은 1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손시헌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았다. 137㎞짜리 투심 패스트볼이 한가운데로 몰렸고 손시헌의 방망이도 매섭게 돌아갔다.

2회에는 2사 후 이원석에게 볼넷, 이종욱에게 좌전안타를 내주며 2사 1,2루에 몰렸으나 2루 주자 이원석을 견제사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1-1로 맞선 3회에 다시 선두타자 임재철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아 추가 실점했다. 밋밋하게 들어간 슬라이더가 먹잇감이 됐다.
김광현은 4회 1점을 더 내줬다. 선두 윤석민에게 좌중간 2루타, 최준석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무사 1,3루 위기에 처했다. 양의지를 병살타로 처리하며 대량실점을 막았지만 3루 주자 윤석민이 여유 있게 홈을 밟아 3점째를 내줬다. 다만 5회와 6회에는 무실점으로 막았다. 5회 2사 1,2루에서는 김현수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했고 6회는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김광현은 7회부터 마운드를 최영필에게 넘겼다.
직구와 슬라이더 위주로 던졌지만 전체적으로 제구가 좋지 않았다. 공이 높게 형성되는 경우가 많았다. 총 투구수는 96개(스트라이크 56+볼 40개)에 직구 최고구속은 14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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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