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⅓이닝 퍼펙트' 김광삼, 6이닝 1자책 호투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9.01 20: 20

LG 트윈스의 우완 김광삼(32)이 '롯데 킬러'의 명성을 뽐냈다.
김광삼은 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6이닝 3피안타 4탈삼진 2볼넷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이전 롯데전 등판에서 2경기 2승을 기록하고 있던 김광삼은 이날도 롯데 타선을 묶으며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최고구속 142km의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등 변화구를 섞어 던진 김광삼은 롯데 타자들과 긴 승부를 하지 않는 공격적인 피칭으로 주도권을 가져왔다. 전날(31일) 6안타 무득점에 그쳤던 롯데 타선이 8월 주춤한 것도 한몫 했다.

김광삼은 1회부터 3회까지 매 이닝 탈삼진을 기록하며 주자를 한 명도 내보내지 않았다. 4회 1사 조성환을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시킨 그는 김주찬을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퍼펙트가 무산됐다.
갑자기 제구가 흐트러진 김광삼은 김주찬에 이어 손아섭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강민호의 중견수 뜬공으로 2사 1,3루가 된 뒤 김광삼은 홍성흔의 땅볼 타구를 놓친 유격수 실책으로 실점을 허용했다.
김광삼은 5회 1사 후 박준서에게 이날 첫 안타를 내줬다. 그러나 김광삼은 두 타자를 범타 처리하고 승리투수 요건을 감췄다. 김광삼은 6회 삼자 범퇴로 마치며 퀄리티 스타트도 달성했다.
한편 이날 타선이 2회부터 4득점에 성공하며 김광삼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김광삼은 팀이 7-1로 앞선 7회 홍성흔, 황재균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3루에서 마운드를 류택현에게 넘겼다. 대타 손용석의 병살타 때 3루주자가 홈을 밟아 김광삼의 실점이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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