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지영과 김유정이 기싸움 한 판을 벌였다.
1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특별기획 ‘메이퀸’에서 천해주(김유정 분)는 감자 한 소쿠리를 들고 윤정우(이훈 분)의 집을 찾았다 이봉희(김지영 분)와 만났다. 봉희는 정우에게 “보고 싶었다”고 말하는 해주의 모습에 “이런 꼬맹이 말고 쭉쭉빵빵한 아가씨를 만나야 하지 않겠냐”고 비아냥거리며 해주를 도발했다.
봉희는 해주가 “저 아가씨 맞다”고 대꾸하자 “차라리 달걀이 암탉이라고 그래라”면서 비꽜다. 발끈한 해주 역시 “아줌마는 팍 늙은 암탉 같다”며 팽팽히 맞섰다.

이어 해주는 자신이 가져온 감자를 자꾸만 탐내는 봉희에게 “아줌마, 그만 좀 드셔라. 내가 남자라도 싫겠다. 석유 연구하는 학자라더니 공부하고는 담 쌓아 놓고 산 얼굴 같다”고 독설을 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메이퀸’을 통해 첫 등장한 김지영은 석유학자이자 이금희(양미경 분)의 동생 이봉희 역을 맡았다. 그는 극중 정우와 절친한 친구 사이이자 괄괄한 여장부로 극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한편 ‘메이퀸’은 조선업을 배경으로 야망과 사랑, 배신과 복수, 몰락과 성공을 그린 작품으로 드라마 ‘욕망의 불꽃’, ‘보석비빔밥’ 등을 연출한 백호민 PD와 ‘프레지던트’, ‘천추태후’를 집필한 손영목 작가가 손을 잡았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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