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가 독일 분데스리가 2라운드에서 베르더 브레멘에 0-2로 패하며 개막 2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손흥민은 감독의 신뢰 속에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지만 70분을 소화하는 동안 단 1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한 채 후반 교체 아웃됐다. 함부르크로선 지난 뉘른베르크(0-1, 패)전에 이어 또 한 번 무득점 패배를 당했다는 점에서 충격은 더컸다.
함부르크는 2일(한국시간) 새벽 독일 브레멘의 베저슈타디온에서 끝난 2012-13 독일 분데스리가 2라운드 베르더 브레멘 원정에서 후반 7분과 22분 아론 헌트와 닐 페터슨에게 연속골을 얻어맞고 0-2로 무릎을 꿇었다. 경기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밀린, 완패였다.
전반 베르더 브레멘에 주도권을 내주며 끌려간 함부르크는 전반 41분 제프리 브루마가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반칙을 허용, 페널티킥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합부르크는 골키퍼 베스터만이 아론 헌트의 페널티킥을 막아내며 전반을 0-0으로 비긴 채 마쳤다.

하지만 후반 들어 선제골을 내주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함부르크는 후반 7분 아오고의 반칙으로 또 다시 페널티킥을 허용했고, 전반에 실축했던 헌트가 이번에는 왼발 슈팅으로 깨끗이 골망을 가르며 0-1로 끌려갔다.
선제골을 허용한 뒤에도 좀처럼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한 함부르크는 결국 후반 22분 페테르센에 추가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다급해진 핑크 감독은 후반 25분 손흥민을 빼고 바이스터를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지만 소득은 없었고 결국 단 한 골도 만회하지 못한 채 0-2 패배, 개막 후 2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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