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프리뷰] 니퍼트, 위기의 두산 구할까?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2.09.02 08: 48

두산의 외국인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31)가 위기에 빠진 팀을 구하기 위해 나선다.
니퍼트는 2일 문학구장에서 열릴 SK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두산은 3연패에 빠져 있다. 최근 10경기로 시선을 넓히면 2승7패1무다. 8개 구단 중 가장 못한 성적이다. 1일 SK전에서도 경기 중반까지 앞섰으나 불펜의 난조 속에 4-4로 비기며 연패 탈출의 기회를 놓쳤다. 팀 분위기가 무거운 상황에서 등판하는 니퍼트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
니퍼트는 올 시즌 24경기(선발 23경기)에 나서 11승8패 평균자책점 3.19를 기록 중이다. 리그 다승 5위, 평균자책점 7위로 제 몫을 하고 있다. 최근 선발 등판은 지난 8월 24일 사직 롯데전이었다. 비록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지만 7이닝 3피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1-0 승리의 발판을 놨다. 공교롭게도 그 경기는 두산의 최근 마지막 승리였다. 

지난 8월 29일 잠실 LG전에서는 구원으로 등판해 1이닝을 소화하며 컨디션을 조율했다. 한국 무대에 데뷔한 이후 처음으로 중간계투로 마운드에 올라 화제가 됐다. 올 시즌 SK를 상대로는 비교적 잘 던지고도 승운이 없었다. 4경기에서 1승3패 평균자책점 2.17을 기록했다. 다만 문학에서는 2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1.93으로 강했다. 연패 탈출의 기대가 걸리는 이유다.
이에 맞서는 SK는 송은범을 내세운다. 올 시즌 14경기(선발 13경기)에서 5승1패 평균자책점 4.11을 기록 중인 송은범은 8월에 좋은 모습을 선보였다. 4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3.12로 호투하며 상승세를 예고했다. 올 시즌 두산전에는 한 경기 등판해 승리를 챙겼다. 8월 10일 잠실 경기에서 7이닝 1실점으로 팀의 7-2 승리를 이끌었다. 다만 태풍으로 등판 일정이 밀려 열흘을 쉬었다는 점은 변수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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