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을 3회 앞둔 KBS 2TV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하 넝굴당, 극본 박지은, 연출 김형석)의 두 자매 방이숙(조윤희 분)과 방말숙(오연서 분)이 함께 결혼에 골인할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일 오후 방송된 '넝굴당‘에서는 ‘천방커플’ 천재용(이희준 분)-방이숙과 ‘말세커플’ 방말숙-차세광(강민혁 분)이 2인2색 깜짝 프러포즈를 펼치며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를 예고했다.
극중 재용의 소개팅을 방해했던 이숙은 이로 인해 아버지(이재용 분)와 뜻하지 않은 만남을 가지게 됐다. 그리고 이숙은 “10년 후엔 어떤 모습일 것 같냐”는 재용 부의 질문에 애를 다섯쯤 낳아서 키우고 있을 것 같다고 대답, 재용부의 호감을 사게 됐다.

이 말을 전해들은 재용은 이숙과 데이트를 즐기던 중 “방이숙 씨는 건드리면 안 되는 걸 건드렸어요. 울 아부지 소원이 손주들에 파묻혀 보는 건데 방이숙 씨가 어제 그랬죠. 애를 다섯 낳겠다고. 지금 방이숙 씨가 울 아부지에게 희망 하나를 안겨준 거라고”라고 말해 이숙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재용은 “난 그냥 한 얘긴데”라고 얼버무리려는 이숙에게 “방이숙 씨가 그냥 던진 돌에 누군가는 맞아 죽을 수가 있다니까. 사람이 왜 그렇게 무책임해요. 그런 소리 듣기 싫으면 책임을 지든가!!!”라고 귀여운 협박을 했던 것. 재용의 말에 머쓱해진 이숙이 “뭘 어떻게 책임져요”라고 버럭 소리를 질렀고, 재용은 기다렸다는 듯 이숙에게 “나랑 결혼하면 되겠네. 합시다. 나랑. 결혼”이라고 프러포즈를 했다.
또한 말숙은 윤희모(김영란)를 통해 세광이 군대에 가게 됐다는 소식을 접한 후 대성통곡을 하며 슬픔을 드러냈다. 그 소식을 들은 세광은 말숙을 만나자마자 “우리 누나네 집에서 대성통곡 했다며. 나 가고 나서도 만날 울 거 아냐. 너 울면서 나 기다리는 거 싫어. 부담 안 가져도 돼.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라고 말숙을 다독였다.
세광의 이야기를 차분히 듣고 있던 말숙은 “그럼 우리 결혼할래? 내가 다 찾아봤어. 세광 씨 군대 연기할 수 있는 방법 없더라. 요샌 고무신 거꾸로 신는 거보단 군화 거꾸로 신는 남자들이 더 많대. 결혼하고 나서 군대 가”라고 과감하게 프러포즈를 했다.
마지막 방송을 코앞에 두고 있는 '넝굴당'에서 '천방커플'과 '말세커플'의 프러포즈가 동시에 펼쳐진 상황. 과연 두 커플이 결혼에 골인할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시청자들은 “제 생각에는 천방커플 결혼하자마자 시골로 떠날 것 같아요. 그래서 아이도 다섯이나 낳고요. 상상만으로도 참 행복해지네요. 두 분 꼭 결혼하세요”, “사랑의 힘이 참 대단하다고 느껴집니다”, “말숙이의 용감한 고백이 마음에 들어요. 이 타이밍에 결혼하자고 고백할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는데…. 말세커플 응원합니다. 파이팅” 등의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보육원에 간 윤희(김남주 분)가 지환(이도현 분)이를 막 대하는 중학생 엄마에게 폭풍 분노, 지환의 엄마임을 자처하는 모습이 담겨져 시선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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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넝굴당’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