뺨 때리고, 머리채 잡고.. 충격적인 '막장 계모'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2.09.02 10: 27

MBC 주말드라마 ‘메이퀸’ 속 계모 조달순에 대한 시청자들의 원성이 자자하다.
‘메이퀸’은 조선업을 배경으로 야망과 사랑, 배신과 복수, 몰락과 성공을 그린 드라마. 지난 1일 방송까지 5회가 전파를 탄 가운데 주인공 천해주(김유정 분)가 매회 계모에게 뺨을 맞거나 머리채가 잡히는 자극적인 장면이 이어지고 있다.
해주는 석유학자 윤학수(선우재덕 분)와 이금희(양미경 분)의 딸. 하지만 천지그룹 장도현(이덕화 분)은 마이크필름을 빼앗기 위해 학수를 죽이고 딸 해주를 살해하도록 집사 박기출(김규철 분)에게 지시했다.

하지만 기출은 차마 해주를 죽이지 못하고 군대 선임 천홍철(안내상 분)에게 해주를 부탁했고, 홍철은 기출에게 거액을 받고 자신이 외도로 낳은 자식이라고 아내 조달순(금보라 분)을 속였다.
이런 까닭에 달순은 해주를 미워하다 못해 어른이 맞나 싶을 정도로 독하게 괴롭히고 있다. 생계를 책임지게 하고 365일 같은 옷만 입히며 사사건건 뺨을 때리고 욕지거리를 하고 있다.
죽다 살아온 해주를 다그치고 공부를 잘한다는 칭찬을 들어도 흘겨보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설정들이 매회 펼쳐지고 있다. 이런 까닭에 해주 역 김유정의 눈에 눈물이 마를 일이 없는 상황.
김유정이 절절한 눈물 연기와 못된 계모 달순을 기가 막히게 표현하는 금보라의 빛나는 연기력이 막장 설정과 만나면서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현재 MBC 시청자 게시판에는 이런 과도한 막장 계모 달순을 만든 제작진에 대한 비난 글이 넘쳐나고 있다.
시청자들은 “해주 계모 때문에 흐름이 끊긴다”, “해주의 고난을 표현하기 위해 어쩔 수 없지만 이건 해도 해도 너무한다”, “우와 진짜 막장 계모 못 봐주겠다”고 성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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