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선언’ 전현무, ‘불후’·‘탑밴드2’서 끝까지 웃었다
OSEN 조신영 기자
발행 2012.09.02 10: 32

‘프리선언’을 한 KBS 전현무 아나운서가 차분한 진행과 ‘웃음’으로 아나운서로서의 ‘마지막 방송’을 정리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1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는 이승환 특집으로 진행됐고, MC 정재형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냄과 동시에 전현무의 하차가 공식화 됐다.
‘불후’에 출연한 케이윌과 에일리는 이승환 편을 마지막으로 휴식기를 갖는다고 밝혔고, 최근 KBS에 사의를 표하고 공식적으로 프리랜서 선언을 한 전현무에게 시선을 돌렸다.

케이윌은 전현무에게 악수를 청하면서 "몇 년간 KBS에서 보기 힘들겠지만.."이라는 말을 해 프리랜서 선언을 한 전현무를 자극했다. KBS 사규에 따르면 프리랜서를 선언한 아나운서는 3년간 출연이 정지된다.
에일리는 '불후' 로고가 크게 박힌 티셔츠를 선물해 눈길을 끌었다. 반전은 이 티셔츠에 'I'm Free'라는 문구도 적혀 있었던 것. 전현무는 "이 티셔츠를 입고 돌아다니라는 거죠?"라고 말하며 당황스러움을 표현해 큰 웃음을 줬고, 이와 함께 전현무의 빈자리를 대신할 새 MC로 '음악요정' 정재형이 등장하면서 묘한 장면을 연출했다.
정재형은 피아노로 신고식을 치렀고, 출연진들은 '정재형, 정재형!'을 연신 외쳐대 전현무의 마음을 씁쓸하게 했지만, 이마저도 전현무는 끝까지 웃으며 받아들였다.
또한 이날 오후 늦게 방송된 KBS 2TV ‘밴드 서바이벌-탑밴드2’(이하 탑밴드2)에도 등장한 전현무는 깔끔한 진행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탑밴드2’의 MC 이지애 아나운서가 2012 런던올림픽으로 인해 자리를 비우면서 8강전 스페셜 MC로 지난주에 이어 모습을 드러내 재치있는 입담과 웃음을 시청자에게 선사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오늘 방송보는데 전현무 웃기더라. 계속 방송에서 봤으면 좋겠다”, “우는 것 보다 웃는 게 더 짠했다”, “앞으로 승승장구 하길 바래요”, “‘I’m Free’ 보고 빵 터졌다. 마지막까지 큰 웃음 전해주고 가시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전현무는 오는 8일 방송되는 ‘불후’ 이승환 특집에도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며, 지난 8월 31일 KBS 2FM ‘전현무의 가요광장’에서 하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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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탑밴드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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