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다 더 기막힌 캐스팅은 없었다.
1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하 넝굴당, 극본 박지은, 연출 김형석)에서는 배우 이재용이 레스토랑 그룹의 카리스마 넘치는 회장이자 천재용(이희준 분)의 아버지로 등장했다.
재용의 아버지는 방이숙(조윤희 분)의 임신소식을 듣고 자초지총을 파악하기 위해 나서 아들을 꾸짖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희준의 아버지로 이재용의 캐스팅은 탁월했다. 이재용과 이희준의 체형과 얼굴이 똑 닮았기 때문.
극 중 재용과 아버지가 대화하는 장면에서 카메라가 이희준과 이재용을 번갈아 가며 비출 때는 실제 부자사이라고 착각이 들 정도였다. 두 사람의 큰 키와 각진 얼굴이 붕어빵 같은 모습이었다.
이날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캐스팅 정말 기가 막히다”, “왜 재용의 아버지로 이재용을 생각하지 못했을까”, “재용의 아버지 역으로 적격이다”, “두 사람 정말 닮아서 놀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재용의 아버지는 재용과 이숙의 결혼을 반대하려고 이숙을 만났지만 이숙이 오히려 꾸밈없는 솔직한 매력으로 좋은 인상을 남겨 향후 재용과의 관계에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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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넝굴당’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