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힘일까.
전날(1일) 딸이 태어난 롯데 자이언츠의 외야수 전준우(26)가 81일 만에 손맛을 보는 감격까지 누렸다.
전준우는 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 트윈스전에서 팀이 3-0으로 앞선 5회말 LG 선발 벤자민 주키치를 상대로 개인 시즌 4호 좌월 솔로포를 날렸다. 지난 6월 13일 사직 두산전 이후 81일 만의 홈런.

이전 타석이었던 3회 18타석 만에 중전안타를 신고한 뒤 손아섭의 적시타로 홈을 밟기도 했던 전준우는 '아버지의 힘'을 당당히 보여주며 올해 부진을 한꺼번에 만회했다.
전준우와 홍성흔의 쐐기 홈런으로 롯데가 6회초 현재 LG에 5-0으로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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