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의 좌완 벤자민 주키치(30)가 롯데 타선의 맹공격에 무너졌다.
주키치는 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 4⅔이닝 8피안타(2홈런) 1탈삼진 2볼넷 5실점을 기록했다. 주키치는 올 시즌 롯데전에서 4경기 만의 첫 승 대신 3패째 위기에 놓였다. 연속 무승(2패) 기록도 6경기로 늘리게 됐다.
주키치는 이날 컨트롤이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는 모습이었다. 스크라이크존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면서 투구수가 많아졌다. 여기에 한 번 밸런스가 무너지면 오래 가는 주키치와 연타에 강한 롯데 타선의 악연이 이어졌다.

1회 선두타자 전준우를 볼넷으로 내보낸 주키치는 전준우가 도루사했으나 김주찬에게 좌월 2루타를 맞았다. 이어 김주찬의 도루로 맞은 1사 3루 위기에서 손아섭의 땅볼 때 김주찬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내줬다.
주키치는 2회 다시 선두타자 조성환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1사 2루에서 손용석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3회에도 전준우, 김주찬, 손아섭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한 점을 더 내줬다.
주키치는 이어 5회 선두타자 전준우에게 좌월 솔로포를 허용한 뒤 2아웃을 잡아놓고 다시 홍성흔에게 중월 솔로포를 맞고 팀이 0-2로 뒤진 상황에서 임정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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