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우완 투수 김진우(29)가 7월 이후 무적의 피칭을 이어갔다.
김진우는 2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2피안타 1볼넷 2사구 7탈삼진 1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막고 팀의 13-2 대승 이끌었다. 시즌 7승(4패)째를 거둔 김진우는 평균 자책점도 3.55에서 3.42로 끌어내렸다.
지난달 26일 대전 한화전 이후 일주일만의 등판이자 선발로는 지난달 19일 문학 SK전 이후 14일만의 선발등판. 오랜만의 선발등판 탓인지 김진우는 1회초 1사 후 장성호에게 스트레이트 볼넷, 최진행에게 좌전 안타로 1·3루 위기를 초했다. 이어 김태균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첫 실점했다.

하지만 김경언을 바깥쪽 꽉 차는 직구로 루킹 삼진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2회 이대수-고동진을 연속해서 초구에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지만, 하주석을 몸쪽 낮은 커브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뒤 오선진을 1루 땅볼로 막으며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3회 김태균에게 중전 안타를 하나 맞았을 뿐 장성호-최진행 모두 직구를 결정구 삼아 헛스윙 삼진 잡았다.
4회에도 고동진을 몸쪽 낮은 직구로 루킹 삼진 처리하며 가볍게 삼자범퇴 요리한 김진우는 5회 역시 하주석을 느린 커브로 헛스윙 삼진 잡고 삼자범퇴 막았다. 6회에도 공 10개로 2개의 땅볼과 하나의 내야 뜬공을 유도했다. 이미 스코어는 13-1로 크게 벌어졌고, 7회부터는 서재응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총 투구수는 83개. 그 중 49개가 스트라이크, 34개가 볼이었다. 최고 149km 힘 있는 직구(30개)를 중심으로 투심(17개) 슬라이더(17개) 커브(14개) 체인지업(5개) 등을 적절하게 섞어 던졌다. 이날 승리로 김진우는 지난 6월28일 잠실 LG전을 시작으로 최근 4연승 행진을 달렸다.
특히 7월 이후 거의 무적에 가까운 피칭을 펼치고 있다. 7월 이후 6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83으로 가공할만한 위력을 떨치고 있는 것이다. 32⅔이닝 동안 안타 14개를 맞았을 뿐 삼진 30개를 잡았다. 지난달 8일 광주 넥센전부터 최근 4경기 19⅔이닝 1실점 행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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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