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넝굴당' 조윤희, 이희준 프러포즈 거절..이들의 운명은?
OSEN 조신영 기자
발행 2012.09.02 20: 59

방이숙(조윤희)이 천재용(이희준)의 공개 프러포즈를 단칼에 거절했다. 사랑에 서툴고 어눌한 이숙의 고백에 재용마저 마음 아파했다.
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넝쿨째 쿨러온 당신'(이하 넝굴당, 극본 박지은, 연출 김형석)에서는 레스토랑 회의 시간에 이숙을 향해 재용이 “방이숙 씨 나랑 결혼하는 거 어때요?”라고 말해 직원들의 환호를 받았다.
재용이 “결혼합시다. 그냥.가족들은 내가 다 설득할 거고, 나만 믿고 다 맡기고 결혼하자고요”라고 말했지만 이숙은 그 자리를 박차고 일어서 도망쳤다. 

이숙은 “지금 이정도가 딱 좋았다고요. 서로 힘들게 왜 자꾸 결혼 얘기를 꺼내요”라면서 서툰 마음을 고백했고, 이에 재용은 “애를 다섯 낳겠다면서 나랑 결혼안하면 내가 뭐가 돼요. 내가 말을 재밌고 가볍게 한다고 해서 내 마음까지 가볍다고 생각하지 말아요”라며 이숙에게 고백했다.
재용은 “어떻게 말로 표현 못할 만큼 좋아해요. 그래서 당신이 딴 남자 만나서 애 낳고 산다고 하면 미치겠어요. 왜 안 그렇겠어요. 좋아하는 여잔데”라며 애절하게 이숙을 잡았다.
이에 이숙은 “저도 점장님 좋아요. 그런데 내 인생을 바꾸고 싶을 만큼은 아니에요. 그 과정에서 우리 부모님 상처, 자존심 다치시는 거 저 싫어요. 그런 일 안 만들려고 점장님 가족 마음 아프게 만드는 것도 싫어요”라고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겁나고 두려운 게 왜 이렇게 많아요”라고 답답한 마음을 드러내는 재용에게 이숙은 “그게 저에요. 그렇게 겁 많고, 열등감 많고, 못났어요. 제가”라고 말했다.
이숙은 “저한테 주실 경고 하나 남았죠. 저 그거 받은 걸로 할게요. 저한테 잘해주시고, 저 좋아해주신 거 감사합니다. 누가 저를 이렇게 좋아해주신 거 처음이었어요. 그런데 여기까지 인 것 같아요. 감당할 만한 사람이 못 돼요”라면서 재용에게서 멀어졌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보육원에 간 윤희(김남주 분)가 지환(이도현 분)이를 막 대하는 중학생 엄마에게 폭풍 분노, 지환의 엄마임을 자처했고 이후 귀남(유준상 분)과 함께 가족들에게 입양결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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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넝굴당’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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