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4년 브라질에서 개최되는 월드컵 공인구의 이름이 정해졌다.
국제축구연맹(FIFA)는 2일(한국시간) 브라질 FIFA 월드컵위원회와 파트너사인 아디다스가 투표 결과 2014년 브라질 월드컵 공인구 이름을 '브라주카(Brazuca)'로 정했다고 밝혔다. 브라주카는 브라질 축구팬 100만 명 이상이 참여한 투표에서 70% 이상의 선택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브라주카는 브라질인의 삶 속에 있는 국가적인 긍지를 뜻하는 말. 여기에는 축구를 향한 브라질인들의 정서와 자존심, 긍지 등이 함축되어 있다.

지난 1970년 멕시코 대회 이후 월드컵 공인구를 제공해 온 아디다스에 따르면 브라주카는 브라질 사람들의 문화가 담긴 또 다른 이름인 '보사노바(Bossa Nova)', '카르나발레스카(Carnavalesca)'를 놓고 지난 3주 동안 경쟁을 벌인 끝에 압도적인 득표율 1위에 올랐다.
제롬 발케 FIFA 사무총장은 "브라질 팬들이 자국 월드컵의 가장 중요한 상징 중 하나가 될 이름을 결정하는데 참가할 기회가 있어 기쁘다"면서 "브라주카 볼은 1978년 아르헨티나의 탱고, 1986년 멕시코의 아즈테카와 함께 월드컵 볼의 역사와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공인구 발표에는 월드컵대표팀 전 주장 카푸가 발표에 나섰다. 또 이름이 정해진 공인구 디자인 공개까지는 시일이 좀더 걸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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