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노바, "파브레가스 부진? 올 시즌 더욱 좋을 것"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9.03 08: 10

티토 빌라노바 바르셀로나 감독이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세스크 파브레가스(25, 바르셀로나)에 대해 변함 없는 믿음을 드러냈다.
2일(한국시간) 열린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빌라노바는 파브레가스의 부진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취재진들을 상대로 "파브레가스에게 있어 올 시즌은 굉장한 시즌이 될 것"이라고 일축했다.
지난 시즌 아스날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파브레가스는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팀의 주축 선수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조금씩 벤치를 지키는 경우가 많아졌다. 특히 펩 과르디올라 전 감독의 경우 챔피언스리그나 리그 내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파브레가스를 선발에서 제외하는 경우도 있었다.

시즌이 종료된 후 열린 유로 2012에서 스페인 국가대표로 출전한 파브레가스는 여러모로 좋은 활약을 펼쳤고 '무적함대'의 대회 연패까지 이끌어 부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올 시즌도 득점 없이 후반에 교체되거나(레알 소시에다드, 오사수나전) 아예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는(레알 마드리드전) 경우가 늘어나면서 스페인 언론의 관심 대상이 됐다.
시즌 개막 후 얼마 지나지 않은 상황이지만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파브레가스에 대해 "평범한 선수로 전락했다"는 악평도 조금씩 고개를 들고 있다. 아스날 시절과 비교했을 때 평범한 플레이밖에 못하고 있다는 것.
그러나 빌라노바 감독은 파브레가스에 대한 여전한 신뢰를 드러냈다. 빌라노바 감독은 발렌시아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파브레가스의 상태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적 후 2년 째 되는 해인만큼 올 시즌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낙관한 후 "파브레가스에게 있어 올 시즌은 굉장한 시즌이 될 것이다"라며 그의 부진을 일축했다.
한편 파브레가스는 3일 오전 열린 발렌시아전에서 선발로 출격해 사비 에르난데스, 알렉스 송과 함께 중원에 서서 팀의 승리에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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