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퀸' 이 배우 때문에 시청률 폭등..왜?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2.09.03 09: 57

연기 잘하는 아역들에 힘입어 MBC 주말극 '메이퀸'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해운업을 둘러싼 인간들의 야망과 복수, 사랑을 그리고 있는 '메이퀸'은 김유정(천해주), 박건태(박창희), 박지빈(강산) 등 안방에서 명품 연기를 선보여왔던 아역들이 캐스팅 돼 화제가 됐다.
특히 김유정은 올해 초 MBC 수목극 '해를 품은 달'에서 호연을 보여주며 '해품달' 시청률 견인에 한 몫을 담당했던 터라 이번 캐스팅 역시 큰 주목을 받았다.

뚜껑을 연 이번 드라마에서도 김유정은 실망시키지 않았다. '메이퀸'이 막말 대사와 다소 과하다 싶은 등장인물의 악행으로 '막장'이라는 이야기를 들을 때도 김유정의 연기에만은 호평이 쏟아졌다.
극 중 전라도 사투리를 구사는 캐릭터를 맡은 김유정은 맛깔스러운 대사 처리로 시청자들을 웃음짓게 했고, 온갖 고난 속에서 펼쳐지는 눈물 연기 또한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2일 방송에서는 박건태에게 설레는 감정을 느끼는 모습과 아버지(안내상)의 죽음에 오열하는 전혀 다른 두 가지 연기를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메이퀸'은 애초 8회까지 아역들이 등장하는 것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으나, 아역들의 호연이 그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다.
초반 동시간대 SBS '다섯손가락'에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최근 성인연기자로 교체된 '다섯손가락'을 역전하며 아역들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
'해품달'에서 보여줬던 아역들이 영광이 '메이퀸'에서도 재현될까? '메이퀸'의 시청률을 어디까지 끌어올릴 지 아역들의 선전에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이날 '메이퀸'은 AGB닐슨, 전국 기준 14.6%로 자체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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