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역 배우 김유정의 섬세한 연기가 ‘메이퀸’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김유정은 현재 MBC 주말드라마 ‘메이퀸’에서 계모 조달순(금보라 분)의 구박과 가난한 집안 환경에도 불구하고 밝고 씩씩한 천해주(한지혜 분)의 아역을 연기하고 있다.
지난 2일 방송까지 6회가 전파를 탄 가운데 김유정은 섬세한 감정 연기로 시청자들의 아낌 없는 칭찬을 듣고 있다. 해주 역이 달순의 구박과 온갖 고난을 겪는 까닭에 김유정의 눈물이 마를 일 없는 상황.

특히 김유정은 6회에서 아버지 천홍철(안내상 분)이 자신을 구하려다가 교통사고를 당한 후 충격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손을 떨고 잔뜩 겁에 질린 표정 연기를 보여줬다.
계모 달순에게 교통사고 사실을 알려야 하는 해주였지만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 힘든 사건에 손을 떨고 동전을 떨어뜨리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후벼팠다.
또한 이 장면은 그동안 ‘메이퀸’에서 보여준 절절한 눈물 연기에 이어 또 한번 김유정의 진가가 확인되는 순간이었다. 김유정의 열연은 사실 두말 하면 잔소리일 정도로 그동안 매 작품마다 화제가 됐다.
그는 올해 초 종영한 MBC ‘해를 품은 달’에서 허연우(한가인 분)의 아역을 연기하면서 여진구와 함께 방송가에 명품 아역배우의 힘을 느끼게 했던 장본인이기도 하다. 1999년생, 아직은 중학생인 김유정이 앞으로 안방극장에 어떤 연기로 시청자들의 감탄을 이끌어낼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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