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는 내가 살아가는 이유, 나를 이 자리에 있게 만든 이유다".
축구선수로는 치명적인 평발을 지녔지만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들이 뛰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서 종횡무진 맹활약하며 새로 이적한 퀸즈 파크 레인저스 FC(QPR) 동료들에게 '아시아의 신'이라는 깊은 인상을 남긴 박지성(31, QPR). 그에게 축구는 인생이었고 행복이었다.
넥슨은 3일 스포츠게임의 명가 EA 서울 스튜디오가 개발하고 자사가 서비스 예정인 정통 온라인 축구 게임 ‘EA스포츠 피파 온라인3(이하 FIFA 온라인 3)’의 홍보 모델인 박지성 선수와의 두 번째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이 날 공개된 영상에는 박지성 선수 특유의 유쾌한 입담을 담은 전편에 이어 축구에 대한 열정, 그리고 축구 선수를 꿈꾸는 어린 후배들에게 전하는 이야기 등 보다 진솔하고 인간적인 모습이 담겼다.
그는 '축구란 무엇이냐'는 물음에 "나에게 축구란 내가 살아가는 이유, 인생을 얘기하는데 있어서 축구를 빼고 말할 수 없다. 축구로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다"라고 밝힌 뒤 중학교 때와 지금의 같은점과 차이점에 대해 "같은 점은 아직까지도 축구를 즐겁게 하고 있다는 점이다. 중학교 때는 정말 좋아서 했다. 맞기도 했지만(웃음) 지금은 모든 경기를 이겨야 하고 살아남아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지만, 그 압박감을 이겨낼 수 있는 원동력 또한 축구를 좋아하는 마음”이라고 답해 축구에 대한 끝없는 열정을 보였다.

평소 '유명해지고 싶지는 않다' 말로 세인들의 주목을 받았던 것에 대해 그는 "요즘 들어 조금씩 생각이 변하고 있다. 유명해지고 싶지 않은 건 사실이지만 , 좀 더 올바른 사회를 이끌 수 있는 길이 유명하지 않은 사람보다는 유명한 사람이 가능하다는 것을 주변에서 듣고 느끼고 있다. 유명해진다는 것은 주변의 환경들을 올바른 길로 바꿀 수 있는 힘이 생기기 때문"이라며 깊은 생각과 고민이 묻어나는 답변으로 인터뷰를 진행한 박문성 해설위원의 감탄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어린 축구 선수들과 청년들이 꿈을 이루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진심 어린 조언과 박지성 선수가 인생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 유명세에 대한 솔직한 심경 등 진솔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일을 얼마나 좋아하느냐다. 내 모든걸 걸 정도로 좋아한다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 어린 축구 선수들은 축구를 좋아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좋아하기 때문에 자기의 장점을 단점을 보완하면서 성장한다면 나를 충분히 능가할 수 있다. 나는 살아 남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 축구선수다. 노력을 한다면 나 보다 개성들을 가지고 있는 좋은 축구 선수가 나올 것이다."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