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만큼 배운다는 생각으로 편하게 임하겠다".
윤석영(22, 전남 드래곤즈)이 파주 NFC에 입성했다. 처음이 아닌 파주 NFC이지만 기분은 남다르다. 올림픽 대표팀의 일원으로서 수 십번을 오간 파주 NFC이지만 A대표팀으로서 파주 NFC에 온 것은 처음이기 때문. 윤석영은 최강희 A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고 3일 오전 파주 NFC에 당당하게 들어섰다.
일찌감치 파주 NFC에 들어온 윤석영은 "(A대표팀이 되서) 기분이 좋다. 개인적인 욕심을 앞세우기 보다는 팀에 빨리 녹아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올림픽 대표팀에서는 어렸을 적부터 함께 해 온 선수들과 오래 뛰어서 인지 괜찮았는데, A대표팀으로서 오니 조금은 긴장도 되고, 설레기도 한다"고 차출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감성에 젖기만 한 것은 아니다. 윤석영은 "일단 어린 만큼 배운다는 생각으로 편하게 임하겠다"면서 "올림픽에서 좋은 경험과 시간이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겠다. 올림픽을 통해 성장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당찬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즉 주전 경쟁을 포기한다는 말이 아니었다. 팀의 일원으로서 경쟁을 통해 주전에 도전하겠다는 뜻. 윤석영은 경쟁자가 될 박주호(25, 바젤)에 대해서 "작지만 빠른 스피드를 자랑하고 다부진 선수라고 생각한다. 나로서는 훈련할 때 많이 보고 배워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평하며, "하지만 아무래도 내 나이가 적다보니 더 열심히 뛰지 않을까 싶다"고 우스개 소리를 하기도 했다.
이번 대표팀에서 눈 여겨 볼 점은 런던 올림픽 대표팀 출신이 8명이나 된다는 것. 그 중 박주영과 구자철 기성용 김보경 정성룡 등은 원래 A대표팀 출신이었지만, 윤석영 박종우 황석호는 첫 차출이다. 최강희 감독은 오는 11일 우즈베키스탄전을 통해 3명의 실력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윤석영은 "아무래도 석호형이 잘할 것 같다. 석호형은 올림픽에서도 (홍)정호형의 부상으로 빠졌음에도 그 공백을 잘 메웠다. 그만큼 A대표팀에서도 잘할 것 같다"고 자신의 의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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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