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발탁' 윤빛가람, "이번 기회 놓치고 싶지 않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09.03 12: 41

"이번에 잡은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
약 10개월여 만에 대표팀에 승선한 미드필더 윤빛가람(22, 성남)은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축구천재라 불리며 각광을 받았던 윤빛가람이지만 그동안 최강희호에서는 중용받지 못했다. A 대표팀 뿐만 아니라 올림픽 대표팀에서도 기회를 잡지 못했던 윤빛가람은 이번 우즈베키스탄과 경기서 최선의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강조했다.
윤빛가람은 3일 파주 NFC(트레이닝센터)에 입소하면서 가진 인터뷰서 "정말 마음 고생을 많이 했다. 하지만 기회가 생겼기 때문에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 감독님께서 어떻게 기회를 주실지 모르겠지만 내가 가진 모든 것을 경기장에서 드러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의 발탁은 예상되지 않았던 것. 윤빛가람은 올 시즌 성남으로 이적해 시련의 계절을 보냈다. 레인저스(스코틀랜드)로부터 공식 영입 제의를 받았고, 첼시(잉글랜드) 이적설도 돌았지만 결국 성남으로 팀을 옮겼다. 기가 죽을만도 한 상황이지만 윤빛가람은 열심히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내면서 선발로 뛰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피력했다.
윤빛가람은 "그동안 후반에 조커로 투입 됐을 때 제 모습을 보이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면서 "만약 기회가 생긴다면 스타팅으로 나서면 좋을 것 같다. 경기를 시작하면서 조율을 한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함께 뛰고 싶은 선수로 박종우(부산)과 기성용(스완지시티)를 꼽았다. 윤빛가람은 "내가 공격적인 모습을 많이 보이기 때문에 강력한 힘을 가진 선수와 함께 뛰면 좋겠다. 박종우-기성용과 같은 선수들과 함께 뛴다면 내가 가진 능력을 더 잘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소망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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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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