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화, '만년 유망주' 껍질 깨고 WCG NF 8강행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2.09.03 14: 20

무려 12번의 예선 탈락. 팀 단위 리그인 GSTL에서는 최고의 선수로 각광받고 있는 '마왕' 임재덕 '정종왕' 정종현 등을 능가하는 활약으로 기대주로 주목받았지만 개인리그와 유독 인연이 없었던 선수 최용화가 드디어 '만년 유망주'의 껍질을 깼다.
최용화는 3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WCG 2012 한국대표 선발전' 16강 최성훈과 경기서 안정적인 수비력을 바탕으로 2-1 승리를 거두고 8강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2010년 GSL 오픈시즌2를 시작으로 프로게이머 생활을 시작한 최용화의 그간 예선 탈락 횟수는 2010년 GSL 오픈시즌 2회, 2011년 GSL 정규투어 6회, 2012년 GSL 정규투어 3회 등 무려 12회. 실력면에서는 팀내 간판 선수인 임재덕 정종현 안상원 안호진 등에 부족함이 없다는 것이 내부의 설명이었지만 번번이 예선 문턱을 넘지 못하며 탈락의 쓴 잔을 마셨다.
12번의 실패 끝에 맞이한 13번째 도전인 WCG 2012 한국대표 선발전. 예선전을 모두 2-0으로 승리하며 올라온 최용화는 본선무대에서도 그 동안 숨겨놨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초반 전략 및 중후반 운영의 귀재로 평가받고 있는 '서울대 테란' 최성훈을 상대로 짜임새 있는 경기력을 선보이며 2-1로 승전보를 울렸다.
첫 세트인 '안티가 조선소'서 최성훈의 불곰 중심의 올인 러시를 쉽게 걷어내며 선취점을 뽑아낸 최용화는 2세트서는 전진 2병영 치즈러시에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3세트서 상대의 초반 움직임을 간파한 그는 파수기를 모으고 불멸자 화력을 보탠 안정적인 수비로 최성훈의 예봉을 꺾어내며 경기를 2-1로 매조졌다.
◆ WCG 2012 스타2 한국 대표 선발전 16강
▲ 최용화(LG IM) 2-1 최성훈(TSL)
1세트 최용화(프로토스, 6시) 승 최성훈(테란, 12시)
2세트 최용화(프로토스, 11시) 최성훈(테란, 5시) 승
3세트 최용화(프로토스, 1시) 승 최성훈(테란, 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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