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다양과 고슴도치’의 동해와 윤승아 사이에 핑크빛 기류가 감돌기 시작했다.
지난 2일 방송된 채널A 주말미니시리즈 ‘판다양과 고슴도치’(극본 한준영, 연출 이민철) 6분에서 승지(이동해 분)와 다양(윤승아 분)이 ‘연애감정을 닮은 마카롱’을 탄생시키기 위해 고심한 끝에 연인대상 설문조사에서 만장일치를 받은 데이트 코스에 직접 나선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이 완성시켜야하는 마카롱은 생토노레를 이기고픈 승지의 자존심과 카페 판다의 번영을 위한 다양의 미래적 투자가 결정되는 중요한 광고 아이템인 만큼 카페서부터 찜질방, 극장, 상점가 등을 비롯해 운전교습까지 함께하는 모습이 그려져 영락없는 시작되는 연인의 분위기를 풍겼다.

그러나 이들의 데이트는 시작부터가 삐걱거렸다. 데이트 장소 선정은 물론 보려는 영화가 엇갈리는 등 시종일관 티격태격하다 결국 다양에게 운전을 가르쳐주던 승지의 신경질에 참다못한 다양도 분통을 터트리면서 차를 몰고 사라져 무드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연장선이었다.
그럼에도 거짓말처럼 커플룩으로 맞춰 입고 나온 두 사람은 부부로 오해받을 만큼 어색함 없는 커플의 느낌으로 극장에서 잠든 다양을 위해 어깨를 내어주던 승지의 모습이나 함께 셀카를 찍는 장면으로 시청자들의 염장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특히 집으로 돌아온 승지에게 병무(박근형 분)가 “그게 바로 연애의 시작이다”라는 발언으로 그의 숨겨진 감정을 짐작케 했으며 다양과의 데이트를 모티브로 탄생시킨 승지의 마카롱은 다양을 닮은 사랑스러움이 한껏 담겨있어 로맨스의 싹이 움트고 있음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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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판다양과 고슴도치’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