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면 YG엔터테인먼트가 한국 가요계를 접수했다는 표현이 무방할 정도다.
빅뱅, 2NE1, 싸이, 그리고 빅뱅의 멤버 지드래곤까지 YG 소속 가수들이 올해 음원차트를 차례대로 접수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빅뱅은 지난 6월 발매한 스페셜 앨범 '스틸 얼라이브(Still alive)'로 방송 활동 없이도 음원 1위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발매한 이 앨범에서 빅뱅은 수준 높은 음악은 물론이고 뛰어난 뮤직비디오 영상미로 가요계에 또 한번 큰 족적을 남겼다.

빅뱅이 시작한 상반기 YG 음원 돌풍은 자매 그룹 2NE1이 이어갔다. 2NE1은 ‘아이 러브 유(I love you)’로 음원 차트 1위를 기록하며 YG 음원 강세의 중간 다리 역할을 톡톡히 했다.
2NE1에 이어 등장한 싸이는 ‘강남스타일’로 음원 1위는 물론이고 세계 최대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서 국내 가수 최다 조회수를 연일 갈아치우고 있다. 조만간 1억 조회수 돌파도 눈앞에 둔 상태다.
싸이가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운데 국내 음원차트 1위는 빅뱅의 지드래곤이 넘겨받았다. 지드래곤은 지난 1일 발표한 '그 XX'로 음원 1위를 기록했다. 앞서 지난 달 25일 선공개한 ‘원 오브 어 카인드(One of a kind)’로 한차례 돌풍을 일으켰던 지드래곤은 19금 곡으로 음원 차트를 휩쓸고 있어 가요계를 더욱 놀라게 하고 있다.
YG의 가요계 점령은 여기서 끝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드래곤이 지금까지 발표한 선공개 곡 외에도 정식 앨범 발매를 앞두고 있어 한동안 음원 차트에서 YG 소속 가수들의 이름이 떠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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