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청소년 대표팀 이정훈 감독이 콜롬비아전 승리와 함께 결승리그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3일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제25회 세계 청소년 야구 선수권 A조 콜롬비아와 경기를 앞두고 “먼저 3승을 거둔 만큼 오늘 이기면 결승리그 진출을 확정짓는다”며 “오늘은 안 나간 선수들을 골고루 기용할 생각이다. 2루수와 포수, 우익수 모두 지금까지 선발로 나오지 않은 선수들이 출장한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에이스 윤형배와 리드오프 김인태도 이날 경기에 출장시키지 않겠다고 발표하면서 “윤형배는 결승리그에 대비해 쉬게 하려고 한다. 김인태는 컨디션이 좋지 않아 휴식을 줬다”면서 “전반적으로 오늘은 투수들을 짧게 기용할 계획이다”고 낙승과 함께 숨고르기에 임할 뜻을 전했다.

한편 이 감독은 내일 비 예보와 일본전에 대한 근심도 드러냈다. 이 감독은 “내일 비가 온다는데 이게 변수다. 비와서 취소되면 앞으로 일정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며 “일본 에이스 투수인 후지나미는 우리와 마지막에 붙을 경우에는 나오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후지나미 외에도 일본 투수들을 공략하는 게 쉽지 않다. 아까 이탈리아를 상대로 선발 등판한 유 캄바라는 공 10개를 던지면 8개가 변화구더라”고 우려 섞인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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