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전은 반드시 이긴다'.
최강희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오는 11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위치한 파흐타코르 스타디움에서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우즈베키스탄과 3차전 원정경기를 갖는다. 이를 위해 대표팀은 3일 오전 파주 NFC서 K리그와 J리그 소속 16명의 선수가 소집됐다.
선수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최종예선 1·2차전서 모두 승리하며 2연승이라는 좋은 출발을 보인 것이 가장 큰 힘이 됐다. 선수들은 상승세를 이어가 3연승을 기록, 선두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려고 한다. 또한 우즈베키스탄 원정서 승리할 경우 브라질행에 80% 가까이 근접했다고 볼 수 있는 것도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

런닝으로 첫 훈련을 소화한 대표팀은 지난 1일 FA컵 준결승전을 치른 곽태휘와 김신욱, 이근호(이상 울산)가 체력 회복을 따로 진행했고, 골키퍼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간단한 공 돌리기 게임과 단체 미니 게임을 소화했다. 최 감독과 코칭 스태프가 함께 하며 웃음 속에 진행된 미니 게임을 마지막으로 선수단은 첫 날 훈련을 마쳤다.
최 감독은 "첫 날인 만큼 딱히 훈련을 할 게 없었다. 몸 상태를 어서 끌어 올려서 90분을 100%로 뛸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만큼은 전술적인 것이 아니라 선수들의 컨디션 점검과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형성해 선수단의 사기를 끌어 올리는 것이 더 큰 목적이었다.
하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승리였다.
최 감독은 "우즈베키스탄의 홈경기고, 상대의 승점이 1점이다 보니 분명히 이기는 쪽으로 승부를 걸 것이다. 비기거나 질 경우 승점 차가 벌어져 있어 본선행은 승산이 없다고 판단할 것이다"며 "이걸 강하게 맞받아 칠 것인지, 60분 정도를 버티고 마지막에 승부를 걸 것인지 결정을 해야 한다. 중요한 건 무승부를 노리지 않고 승부를 건다는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대표팀은 4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우즈베키스탄으로 떠나 현지 적응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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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