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8U] 日 에이스 후지나미, “한국전 이기는 데에만 초점 맞추겠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2.09.03 19: 16

“한국전에 나가게 된다면 내 투구에 집중하겠다. 이기는 데에만 초점을 맞출 생각이다.”
일본 대표팀 에이스 투수 후지나미 신타로(18)가 한국전 필승의지를 보였다. 후지나미는 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25회 세계 청소년 야구 선수권 B조 이탈리아와 경기에서 7-1로 승리한 후 “우리 팀에 좋은 선수가 고르게 선발됐다. 그만큼 동료들끼리 잘 뭉쳐야한다고 생각하고 잘 뭉쳐서 우승할 자신이 있다”고 우승을 다짐했다.
후지나미는 토인고를 일본 전국고교야구대회인 고시엔 대회에서 봄과 여름 두 차례 정상에 올려놓았다. 특히 지난여름 대회에선 준결승전과 결승전에서 연달아 완봉승을 거두며 완벽한 투구를 보였다. 197cm 장신에서 나오는 최고 구속 153km의 직구와 고시엔 대회 우승에 대해 후지나미는 “153km는 고등학교에서 워낙 열심히 훈련하고 힘든 트레이닝을 한 결과다. 개인적으로 0으로 끝내는 것을 좋아한다. 팀이 이기게 하는 게 내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던졌고 완봉승을 거두면서 목표를 이뤘다”고 덤덤하게 이야기했다.
그러면서도 후지나미는 자신의 제구력과 관련해선 발전할 부분이 많다고 인정했다. 후지나미는 “나는 제구력이 좋은 투수가 아니다. 그저 타자들에게 맞지 않게 던지려고 하는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거 같다”고 겸손한 모습도 보였다. 실제로 후지나미는 지난 1일 대만전에서 9이닝 완봉승를 거뒀지만 완벽한 컨디션이 아니었다고 스스로를 자책했었다.
마지막으로 후지나미에게 한국야구에 대해 묻자 “WBC때 한국이 하는 것을 봤다. 승부에 강하고 힘이 있는 팀이라는 인상을 받았었다”면서 “한국전에 나가게 되면 내 투구하는데 집중하겠다. 이기는 데에 초점 맞출 생각이다. 던지면 던질수록 밸런스가 좋아지고 있다. 걱정하지 않는다”고 승리를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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