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8U] 한국, 9회 고비 넘기지 못하고 패배…4연승 좌절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2.09.03 20: 56

한국이 9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며 4연승이 좌절됐다.
한국은 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25회 세계 청소년 야구 선수권 A조 콜롬비아와 경기에서 1–3으로 패배, 대회 첫 패배를 당했다. 
한국은 1-1로 팽팽히 맞선 9회초 2사 3루에서 에이스 윤형배가 폭투로 3루 주자에게 홈을 내줬고 안규현도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로써 한국은 1라운드 전적 3승 1패를 기록하며 2라운드 진출 확정을 눈앞에서 놓쳤다. 한국 4일 네덜란드와 A조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경기는 선발투수 대결로 진행됐다. 한국 선발투수 이건욱(동산고)가 6⅓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콜롬비아 선발투수 에드가로 에르난데스도 6이닝 1실점으로 자기 몫을 다했다.
선취점부터 콜롬비아가 뽑았다. 콜롬비아는 1회초 선두타자 야르 모렐로스가 우전안타를 치고 폭투로 2루까지 진루, 리아마스가 내야안타를 기록해 무사 1, 3루 찬스를 잡았다. 찬스에서 콜롬비아는 크리스티안 카노가 1타점 좌전안타를 날려 1-0으로 앞서갔다.
리드를 내준 한국은 4회말에 동점을 만들었다. 한국은 첫 타자 강승호(북일고)가 에르난데스의 높은 직구에 좌익수를 넘기는 3루타를 치면서 단숨에 득점 기회를 잡았다. 윤대영(진흥고)의 볼넷으로 무사 1, 3루에서 한국은 이우성(대전고)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1 동점에 성공,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이후 한국은 6회 2사 1, 2루 찬스를 잡았지만 후속타 불발로 앞서가지 못했고 양 팀의 불펜대결이 시작됐다. 한국이 7회초 1사 이후부터 에이스 윤형배(북일고)를 마운드에 올려 의지를 들어냈고 콜롬비아는 좌완 드윈 페레스가 에르난데스의 뒤를 이었다. 두 투수 모두 140km 중반을 넘는 강속구로 선발투수 못지않은 호투를 보였다.
 
팽팽히 진행되던 경기는 9회초에 결정됐다. 한국은 윤형배가 4번 타자 알바로 노리에가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았고 2루 견제 에러로 2사 3루로 몰렸다. 위기에서 윤형배는 폭투로 3루 주자에게 홈을 내줬고 윤형배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안규현도 우익수 우측으로 빠지는 적시타를 내줘 2점차로 뒤졌다.
한국은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유영준(덕수고)이 중전안타를 치고 송준석(장충고)의 우중간을 가르는 안타로 1사 1, 2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대타 한승택(덕수고)이 1루 땅볼을 치고 강승호가 2루 정면 타구를 치면서 고개를 숙였다.
drjose7@osen.co.kr
목동=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