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은희 8골’ 인천시체육회, 경남개발공사 꺾고 리그 선두 ‘질주’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9.03 21: 07

이변은 없었다. 인천시체육회가 ‘꼴찌’ 경남개발공사를 꺾고 후반기 4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2012SK핸드볼 코리아리그 여자부 선두를 고수했다.
인천시체육회는 3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SK핸드볼경기장에서 벌어진 2012SK핸드볼코리아리그에서 류은희(8골)와 김선화, 조효비(이상 6골)의 활약을 앞세워 경남개발공사를 31-23으로 대파했다.
이로써 9승째(2패)를 챙긴 인천시체육회는 승점 18점을 마크하며 2위 삼척시청(7승1무2패, 승점 15)과의 승점차를 3점으로 벌리며 1위를 질주했다. 반면 올 시즌 단 1승도 챙기지 못하고 있는 경남개발공사는 전력 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한 채 11패째를 기록했다.

전반 초반까지는 대등한 경기가 이어졌다. 경남개발공사는 인천시체육회의 ‘쌍포’ 조효비와 류은희를 막지 못하며 끌려갔지만 전반에만 혼자 5골을 터트린 김은경의 폭발적인 득점력을 앞세워 전반 15분까지 7-7 동점을 이루며 선전했다.
하지만 전반에만 10개를 기록한 실책이 문제였다. 김은경의 2분간 퇴장으로 숫적 열세에 몰린 경남개발공사는 이후 잇따른 실책 속에 급격히 무너졌다. 조효비의 7m 드로우와 김선화, 류은희의 연속 득점으로 순식간에 점수차를 12-7로 벌린 인천시체육회는 전반 종료까지 상대 공격을 꽁꽁 묶으며 16-8로 하프타임을 맞았다.
더블 스코어차로 점수를 벌리며 승기를 잡은 인천시체육회는 후반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고, 후반 20분이 지난 무렵까지 27-18, 9점차로 앞서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결국 인천시체육회는 막판 후보들을 투입하는 여유로운 선수 운영 속에 31-23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1승을 추가했다.
경남개발공사는 전반 무득점에 그쳤던 정소영이 후반에만 6골을 터트리며 활약했지만 승부를 되돌리진 못했다. 
한편 앞서 열린 광주도시공사와 대구시청의 경기에선 대구시청이 13골을 터트린 김진이의 활약을 앞세워 광주도시공사를 30-24로 꺾었다. 7승4패를 기록하며 승점 14점이 된 대구시청은 SK슈가글라이더즈(5승5패, 승점 10)와 승점차를 4점으로 벌리며 4위를 유지했다.
광주도시공사는 조진선이 12골을 만들어내며 고군분투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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