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릭스 버펄로스 이대호(30)가 6경기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이대호는 3일 일본 미야기현 센다이의 클리넥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경기에 1루수 4번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전날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이대호는 지난달 30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전 이후 6경기만에 멀티히트를 기록, 타격감을 조율했다. 또한 이날 1볼넷을 기록한 이대호는 지난달 25일 세이부 라이온스전 이후 7경기 만에 볼을 골라 걸어나가는 데 성공했다.

오릭스는 1회 1,2번 타자의 연속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들었고, 3번 고토 미쓰다카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냈다. 이어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상대 선발 우완 나가이 사토시의 바깥쪽 138km 역회전볼을 노렸으나 내야땅볼에 그쳤다. 선행주자가 아웃된 가운데 T-오카다의 볼넷 때 이대호는 2루를 밟았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2-0으로 앞선 3회 이대호는 무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등장, 나가이의 122km 슬라이더를 밀어 우전안타를 기록했다. 1루주자 고토는 3루까지 진루했고, T-오카다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4회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낸 이대호는 4-2로 추격을 허용한 6회 1사 1,2루에서 바뀐투수 가토 다이스케의 143km 직구를 밀어 1사 만루가 되는 안타를 터트렸다. 하지만 T-오카다가 삼진, 발디리스가 내야땅볼로 물러나 오릭스는 추가점에 실패했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서 이대호는 유격수 땅볼로 이날 타격을 마쳤다.
이날 경기로 이대호의 타율은 2할8푼8리(430타수 124안타)로 조금 올랐다. 오릭스는 라쿠텐을 4-3으로 꺾었지만 퍼시픽리그 최하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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