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 토스' 안상원, '1승 카드' 원이삭 잡고 코드S 16강 선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2.09.03 22: 32

최근 스타크2 프로토스를 대표하는 두 간판 선수의 맞대결답게 불꽃튀는 공방전의 연속이었다. 디펜딩 챔프 '환상 토스' 안상원(21, LG IM)이 치열한 두뇌싸움서 한 수 앞서며 가장 먼저 GSL 코드S 16강에 선착했다.
안상원은 3일 서울 신정동 곰TV스튜디오에서 열린 '핫식스 GSL 2012 시즌4' 코드S 32강 A조 경기서 김수호와 원이삭을 각각 2-1로 제압하고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WCS 한국대표 선발전 승자조 4강서 원이삭에게 0-2로 패하며 아쉬움을 곱씹었던 디펜딩 챔프 안상원은 이번에는 짜릿한 2-1 설욕에 성공하며 가장 먼저 16강 진출의 성적표를 받아냈다.
특히 백미는 원이삭과 승자전. 승자전은 치열한 두뇌싸움의 연속이었다. 순간의 선택이나 실수가 승부를 가르는 프로토스 동족전 답게 손에 땀을 쥐는 공방전이 계속됐다. 

먼저 기세를 올린 쪽은 안상원. 역대 프로토스 경기에서 단 한 번 도 전진 공격을 선택하지 않았던 안상원은 상대 원이삭의 허를 찌르는 전진 2 관문 러시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그러나 원이삭도 쉽게 당하지 않았다. 원이삭은 2세트 '묻혀진 계곡'에서는 4차원관문 암흑기사 러시 이후 암흑기사를 집정관으로 합체하는 기지를 발휘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 역시 공방전의 연속이었다. 원이삭이 강력한 압박 공격으로 안상원을 두들겼지만 안상원은 파수기의 역장과 일꾼으로 입구에 건물을 소환하며 필사적으로 방어에 성공, 거신을 동반한 지상군으로 공방전의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최종전에서는 최근 MLG 서머 챔피언십 우승자 이동녕이 원이삭을 2-0으로 요리하고 16강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 핫식스 GSL 시즌4 코드S 32강 A조
▲ 승자전 안상원(LG IM) 2-1 원이삭(스타테일)
1세트 안상원(프로토스, 11시) 승 원이삭(프로토스, 5시)
2세트 안상원(프로토스, 11시) 원이삭(프로토스, 5시) 승
3세트 안상원(프로토스, 1시) 승 원이삭(프로토스, 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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