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속에 출발했던 SBS 월화극 '신의'가 한자리수 시청률로 떨어지며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8월 13일 9.3%(AGB닐슨, 전국 기준)로 첫방송을 시작한 '신의'는 2회에 10.3%를 기록, 두자리수 시청률로 올라서며 동시간대 2위 자리에 안착했다.
하지만 9월 3일 방송에서 9.8%를 기록, 첫방송 이후 처음으로 한자리수 시청률로 떨어졌고, 동시간대 꼴찌였던 KBS 2TV '해운대 연인들'(9.9%)에게도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초반 무협영화를 방불케하는 화려한 액션신과 오랜만에 안방에 복귀한 김희선의 코믹 연기로 눈길을 사로잡았던 '신의'는 그러나 최근 공민왕(류덕환)과 기철(유오성)의 정치싸움이 길게 이어지며 극전개가 탄력을 잃은 상태다.
시청자들이 기대했던 까칠 장군(이민호)과 천방지축 의사(김희선)의 로맨스 진행 또한 느리게 이어지고 있어 아쉬움을 안기고 있다.
다소 루즈한 진행을 보여주고 있는 '신의'가 빠른 사건 전개와 '신의'를 보는 시청자들이 기대하는 요소들로 재무장해 동시간대 강자로 우뚝 서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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