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라이트', 명품 신스틸러 강렬한 압도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2.09.04 09: 08

지난 달 23일 개봉한 이후 심령술과 과학의 대결에 대한 충격적 반전으로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영화 '레드라이트'(감독: 로드리고 코르테스)에서 심령술을 믿는 과학자 폴 섀클턴 역을 맡은 토비 존스와 희대의 사기꾼 레오나르도 팔라디노 역할을 맡은 레오나르도 스바라글리아가 명품 연기의 씬 스틸러로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출신의 토비 존스는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 '헝거 게임: 판엠의 불꽃', '미스트'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강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는 주인공 해리 포터를 열렬히 지지하는 집요정 도비의 목소리 성우를 맡아 연령과 종족을 넘나드는 명연기를 펼치기도 했다.
또 제 27회 런던 비평가 협회상 남우주연상을 받으며 평단에서 주목받았던 토비 존스가 '레드라이트'에서 심령술의 존재를 믿고자 하는 과학자 폴 섀클턴 역을 맡아 강한 인상을 남긴다.

극중 폴 섀클턴은 과학자이지만 심령술의 존재를 믿고 증명하고 싶어하는 인물이다. 그래서 섀클턴은 일부러 세기의 심령술사 사이먼 실버(로버트 드 니로)에게 접근, 가장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는 그를 통해 과학자로서 심령술을 공식 인정하고자 하는 욕망을 지니고 있다. 정말 심령술이 존재하는 걸까 끊임 없이 의심하고 고민하는 섀클턴의 모습을 실감나게 보여주며 토비 존스는 영화에 현실감을 더했다.
그런가하면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레오나르도 스바라글리아는 아르헨티나 출신의 주목 받고 있는 배우 중 한 명이다.
로드리고 코르테스 감독의 '경쟁자'에 출연하며 감독과 연을 맺은 레오나르도 스바라글리아는 '레드라이트'에도 출연, 관객들에게 호기심을 자아낸다. 특히 스바라글리아가 이번에 맡은 역할은 초능력 사냥꾼 제임스 랜디에 의해 사기꾼임이 밝혀졌던 신의 전령사 피터 포포프를 재연한 인물로 더욱 주목을 받았다.
스바라글리아는 지푸라기라도 붙잡고 싶어하는 중증 환자들을 속이는 사기꾼 레오나르도 팔라디노 역을 맡아, 막강한 카리스마로 관중을 압도했다. 스바라글리아의 출연으로 영화 '레드라이트'는 심령술과 과학의 대결에 한층 더 가까이 다가서며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를 완성할 수 있었다는 평이다.
한편 '레드라이트'는 심령술과 과학의 대결이라는 이색적인 소재와 헐리우드 실력파 배우 로버트 드 니로, 킬리언 머피, 시고니 위버, 그리고 새롭게 떠오르는 신예 엘리자베스 올슨이 만난 웰메이드 스릴러로 현재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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