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지옥의 7연전, 소사와 앤서니에 달렸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2.09.04 10: 42

"두 외국인 투수를 두 번씩 등판시키겠다".
역전 4강을 노리는 KIA가 지옥의 7연전을 갖는다. 4일 사직 롯데전을 시작으로 주중 SK 3연전을 거쳐 10일(월요일) 잠실 LG전까지 7연전을 벌인다. 사실상 4강행의 분수령이다. 특히 소사와 앤서니의 어깨에서 4강 불씨가 되살아날 것인지 주목된다. 
KIA는 4위 두산에 3경기차로 뒤져 있다. 남은 28경기에서 3경기를 뒤집기는 쉽지 않다. 두산도 4강행에 대한 강렬한 의욕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KIA는 이번 7연전에서 적어도 4승 이상을 낚아야 4강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4강 불씨 여부는 두 명의 외국인 투수에 달려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헨리 소사와 앤서니 르루가 두 번씩 등판하기 때문이다. 선감독은 "소사와 앤서니를 4일 쉬고 두 차례씩 등판시키겠다.  원래 6선발 기용을 고려했지만 쓸만한 투수가 없다"고 밝혔다.
소사는 4일 사직 롯데전, 앤서니는 5일 광주 SK전에 등판한다. 그리고 각각 나흘씩 쉬고 9일과 10일 잠실 LG전에 등판한다. 두 투수의 어깨에 KIA의 4강 운명이 걸려있다고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도 7승을 올린 소사는 두 경기에서 10승 가능성을 타진하고 10승을 따낸 앤서니는 승수 추가를 노린다.
KIA는 선동렬 감독의 요청을 받아 두 외국인 투수를 내년에도 그대로 재계약할 방침이다. 두선수 모두 155km짜리 강속구를 뿌리면서 팀의 기둥투수로 자리잡았다. 과연 이번 7연전에서 기둥투수답게 보답을 할 것일까. 선감독의 애타는 눈길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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