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52일만에 '강남스타일' 뮤비 1억뷰 달성...'韓최초'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2.09.04 18: 27

가수 싸이가 해냈다. 드디어 한국 가수 최초로 뮤직비디오 1억뷰를 달성한 것이다.
싸이는 4일 오후 곡 '강남스타일'로 전세계 동영상 채널 유튜브를 통해 1억뷰를 달성했다. '강남스타일'이 발매된지 52일만이다. 이로써 싸이는 최단 기간에 최고의 기록을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그의 유쾌한 재치가 전세계적으로 통했다는 것을 입증하는 대목이다.
싸이는 지난 7월 15일 해당 뮤직비디오 공개 이후 1천만 까지 19일, 2천만 까지 8일, 3천만 까지 7일, 4천만 까지 6일, 5천만 까지 5일, 6천만 까지 이틀이 걸리는 등 조회수의 상승세를 가파르게 끌어 올렸다. 결국 그는 단 52일만에 1억뷰를 달성해 한국 가수 최초의 기록을 수립했다.

싸이는 이러한 전세계적 관심을 발판으로 전세계 최고 권위로 평가 받는 음악 시상식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VMA)에 정식 초청돼 6일 출국하게 됐다. 지난 2005년 비 이후 처음이다. 글로벌 가수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행보다.
싸이는 '강남스타일' 발매 이후 52일 동안 최초와 최고의 수식어를 독식했다. 지난달 31일에는 빌보드 소셜 차트에 한국 가수 최초로 1위를 차지하며 대기록을 추가했다. 이 차트는 전세계 SNS에서 가장 활발하게 거론되고 인기를 모은 곡들을 집계한 것이다.
가장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강남스타일'의 뮤직비디오다. 이는 전세계 최대 음악 사이트인 아이튠즈 뮤직비디오 차트에서 저스틴 비버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 역시 한국 가수 최초의 기록이며 저스틴 비버를 제친 결과라 더욱 의미가 있다.
또 싸이는 지난달 28일 미국 아이튠즈 톱100 음원 차트에서 44위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 뮤지션이 한데 모이는 차트인 이 차트에서 싸이는 한국 가수 사상 최고의 성적을 달성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팝스타들이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곳곳에서 언급하기도 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지난달 29일 자신의 트위터에 "난 이 비디오를 사랑한다. 재미있다. 이 안무를 배워야 할 것 같은데 누구 가르쳐 줄 사람?"이라며 '강남스타일'의 뮤직비디오를 링크했다.
앞서 티페인, 로비 윌리엄스, 케이티 페리 등이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소개하며 "재미있다", "완전 빠졌다" 등의 글귀를 올려 세계적인 주목을 받기도 했다.
미국 유력 언론 CNN은 싸이를 두차례에 거쳐 대대적으로 소개했다. CNN은 지난달 21일(한국 시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랩퍼가 말춤을 설명하다'라는 제목으로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대한 취재 영상을 게재했다.
CNN은 뉴스를 통해 "싸이가 곡 '강남스타일'을 통해 선보인 말춤이 전세계적으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며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매우 웃기고 재미있으며 특히 말춤이 굉장히 인상적이다. 이는 한국을 넘어 전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CNN은 싸이의 썸머 브랜드 콘서트 '흠뻑쇼' 영상과 실제 강남 거리를 소개하는가 하면 한국의 댄스 학원에 수많은 수강생들이 '강남스타일' 안무를 배우는 것을 보도하기도 했다.
한편 싸이는 현지 시간으로 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리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진행되는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에 서기 위해 오는 6일 미국행 비행기에 오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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