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프가 사라진 '네팔렘 저그' 강동현, GSL서 다시 부활할까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2.09.04 12: 14

2012년 상반기 전세계 게임시장을 강타했던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디아블로3'의 후반기 대표 콘텐츠 중 하나가 '네팔렘 버프'다. 최종 레벨인 60에 도달된 후 정예 몬스터를 잡으면 생기는 현상인 '네팔렘 버프'는 30분간 유지되면서 5번의 중복을 통해 획기적으로 게임을 풀어나갈 수 있는 요소다.
지난 GSTL서 임재덕 정종현 등 쟁쟁한 선수들이 포진한 LG IM을 혼자서 요리하면서 '네팔렘 저그'라는 애칭을 얻은 강동현(TSL). '네팔렘 저그' 강동현에게 다시 한 번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GSTL 올킬쇼를 비롯해 지난 GSL 시즌3 코드S서 8강까지 치고 올라갈 때의 기세는 그야말로 디아블로3의 '네팔렘 버프'였던 그지만 그 이후 행보에서는 스타리그 본선 진출 좌절, WCS 한국대표 선발전 탈락 등 부진을 거듭하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당대 최강 저그 후보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는 시점에서 삼성전자 김기현에게 당한 WCS 한국 대표선발전 예선 패배는 치명적이었다.

위기에 봉착한 그인 만큼 돌파구가 절실한 시점. 곧 시작될 GSTL과 GSL을 치를 자신을 위해서 부활이 절실한 것이 강동현의 현 상황. 강동현이 4일 서울 신정동 곰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지는 '핫식스 GSL 2012 시즌4' 코드S B조서 부활을 타진한다.
예선을 포함해서 최근 경기서 패배를 거듭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은 그에게 코드S B조 경기는 사생결단의 심정으로 나서는 무대. 반짝스타가 아니라는 명예회복과 부진이 장기화 될 경우 앞으로 행보는 더욱 힘들어지기 때문에 말 그대로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
한 가지 다행인 점은 그동안 휴식이 충분했다는 점이 희망적이다. 경기가 없는 기간 동안 단점을 보완했다는 것이 TSL 이운재 감독의 설명. "패배가 그 당시에는 아팠지만 좋은 약이 됐다. 경기력 자체는 큰 문제가 없고, 부족한 점도 보완했다. 정신적인 부분도 많이 강해졌기 때문에 16강 진출이 기대된다"라고 제자 강동현의 활약을 점쳤다.
그러나 대진이 만만치 않다. 저그전에 일가견이 있는 테란 최병현(LG IM)과 김동원, 프로토스 송현덕이 버티고 있다. 결코 쉽지 않은 승부를 앞두고 있는 강동현이 코드S 16강을 해내면서 화려하게 부활할지 스타크2 저그 팬들이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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